지경부, 올해 LED조명 지원 대폭 강화
지경부, 올해 LED조명 지원 대폭 강화
  • 최옥 기자
  • 승인 2010.03.11 11: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4년 백열등 퇴출 대비, 110억원 지원금 배정

정부가 에너지 절감효과가 크고 기술발전 속도가 빠른 발광다이오드(LED)조명에 지원을 대폭 강화해 신성장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고효율 전기기기의 사용을 촉진해 에너지절감과 전력수요를 줄이기 위해 매년 시행하고 있는 전력효율향상사업에 545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이달 시행공고를 통해 집행할 계획이다. 올해 지원되는 품목은 LED조명, 변압기, 인버터 및 서민층 고효율조명기기 등이다.

특히 LED조명 지원을 위해 110억원을 배정, 전년도 대비 2.5배 수준으로 지원폭을 대폭 확대했다.

LED조명 장려금 지원 사업은 에너지효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반유도등, 할로겐, 백열등 등을 LED로 교체(또는 신설) 설치할 경우 50% 내외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시장가격 조사 결과 ’09년 대비 LED 가격이 5~10% 하락됨에 따라 적정 지원단가를 반영해 기기별 보조금 지원 수준 결정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2014년 예정된 백열등 퇴출에 대비해 올해 LED지원사업과 관련해서는, 농림수산식품부와의 협조 하에 양계장 등 농어업용 백열등 대체 LED보급 사업에 30억원을 별도 배정해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에너지관리공단에 ‘LED조명 보급협의회’를 둬 지원대상 LED조명의 품질과 안전성 등을 철저히 검증하고 지원품목, 지원단가 등을 결정키로 했다.

아울러 지경부는 서민층 조명기기 교체 지원사업에 약 191억원을 투입해 저소득층 가구 약 7만호와 사회복지시설 약 350개소에 노후화된 조명시설과 전기배선 등을 무상교체할 예정이다.

고효율 변압기와 인버터에도 각각 15억원, 63억원을, 안정기와 조명제어에도 7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력효율향상사업의 각 소관기관에 대한 재조정도 추진됐다.

그간 전력효율향상사업은 기획·평가 및 사업관리는 한국전력공사(전력기반센터)가 담당하고, 사업집행은 한전과 에너지관리공단으로 이원화돼 추진됐다. 이에 따라 지원사업에 과당경쟁, 이중관리의 비효율 등 부작용이 일부 지적돼 왔다.

정부는 이를 조정해 향후 사업 기획·평가 및 사업관리는 수요관리전문기관인 에너지관리공단이 전담하고, 사업집행은 전국적인 조직과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한전이 담당하도록 했다.

한편 지경부는 올해 전력효율향상사업으로 연간 약 678GWh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같은 전력량은 약 20만가구의 연간 전기사용량에 해당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