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원자력연료 회사로 발전시키는 비전 반드시 달성”
“세계 3대 원자력연료 회사로 발전시키는 비전 반드시 달성”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0.03.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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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김 기 학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지르코늄합금 튜브공장 준공 소재기술 기반 확립
‘X-Gen 프로젝트’ 완료되면 독자기술 연료 생산
제어봉집합체 생산 합작법인 ‘KWN’ 윈-윈 모델
국내 원자력발전용 연료를 전량 설계 및 제조하고 있는 한전원자력연료(KNF)는 우리나라를 원자력강국으로 견인한 숨겨진 주역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경수로용 원자력연료와 중수로용 원자력연료를 동시에 생산하고 있는 KNF는 국내의 경수로 원자력발전소 16기, 중수로 원자력발전소 4기에 필요한 연료 전량을 공급하고 있다.
KNF는 1982년 설립해 1989년부터 원자력연료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원자력연료의 설계와 제조기술의 국산화 성공, 개발 등 28년의 역사 속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해왔다.
UAE 원전 수주와 지르코늄합금 튜브공장 준공 등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에 서 있는 KNF는 지난 1월 김기학 신임 사장이 취임하면서 비전과 전략을 다시 점검했다.
‘세계 3대 원자력연료 전문회사’로의 성장을 다짐하고 있는 김기학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을 만났다.

 원자력연료산업의 수출산업화 자랑거리 

Q 한전원자력연료의 사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리며, 소감과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A 원자력의 역할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진 시점에 국가 에너지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한전원자력연료의 CEO로 취임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동시에 세계적인 경제 위기 상황과 경기 침체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할 뿐 아니라, 공기업 선진화, 경영효율과 투명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적극 수용해야 하는 등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취임 인사를 위한 유관기관 방문을 통해 원자력산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저희 KNF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는 것을 직접 보고 들으니 어깨가 더욱 무거워짐을 느끼게 되고, KNF를 ‘세계 3대 원자력연료 전문회사’로 발전시킨다는 비전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원자력 르네상스를 맞이해 우리나라의 원자력산업이 해외진출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한전원자력연료의 CEO로 취임하게 돼 더욱 큰 사명감을 가지게 됩니다. 앞으로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뿐 아니라 국가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나갈 것입니다.

Q 한전원자력연료는 국내 유일의 원자력연료 설계 및 제조 기업으로 많은 성장을 해 왔습니다. 그 중 자랑할 만한 몇 가지를 든다면.

 

 

A 우선 국책사업으로 추진한 원자력연료 국산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국내 원전에 소요되는 원자력연료 전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국가에너지 안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품질과 가격 면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원자력연료를 공급해 값싸고 질 좋은 전력공급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산업 전반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국내 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 및 기술지도를 통해 원자력연료의 모든 부품을 국산화했을 뿐 아니라 원자력연료 부품산업을 수출산업화해 원자력 종주국인 미국 등에 수출(실적: 1,000만달러 상회)함으로써 중소기업의 매출 신장 및 해외진출 활로를 개척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총 투자비 1,074억원을 투자해 대덕테크노밸리에 건설한 지르코늄합금 튜브공장 준공으로 세계적인 원자력연료 전문회사로서의 모습을 완전히 갖추게 됐습니다. 이 사업은 전략물자로 국제적인 거래가 엄격히 제한되는 품목인 지르코늄 합금튜브를 국산화했다는 의의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는 연간 수입대체효과 200억원, 고용창출 100명 등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기술적으로는 우리가 세계적으로 원자력연료 개발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는 소재기술의 기반을 구축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략적으로도 지르코늄합금 피복관은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사찰대상 품목으로 국제거래가 엄격히 통제되는 주요전략물자로서, 이를 국산화함으로써 안정적인 자체공급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데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2009년 2월에는 미국의 WEC사와 제어봉집합체(CEA)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KWN)을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KWN의 설립은 KNF의 기술수준이 이미 세계적 수준에 올라와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핵연료 기술은 크게 핵연료 설계기술과 핵연료 생산기술로 나눌 수 있는데, 한전원자력연료의 경우, 핵연료 생산 및 설계기술에서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원전이용률은 미국과 세계 1, 2위를 다투는 최고수준이며 2008년에는 93.4%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렇듯 우리나라의 원자력산업은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고 국가에너지 안보와 산업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습니다. 이는 물론 원전운영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의 탁월한 운영능력에 기초한 것이지만 우리 핵연료의 건전성, 즉 품질의 우수성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한국표준형 개량연료인 ‘PLUS7’과 웨스팅하우스형 개량연료인 ‘ACE7’을 개발해 상용 공급함으로써 이미 그 기술을 증명한 바 있고, 핵연료 생산기술 또한 세계 어느 나라보다 경험이 많고 탁월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핵연료 해외수출을 위해 꼭 필요한 일부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갖지 못한 문제는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따라서 우리 독자 특허를 따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부 부족한 부분의 독자 원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200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일명 ‘X-Gen 프로젝트’가 현재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X-Gen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2012년이면 해외 수출에 아무런 제약이 없는 우리의 고유 핵연료 브랜드를 가질 수 있습니다.

UAE 원전에 원자력연료 안정 공급할 것

Q 작년 최고의 뉴스는 UAE 원전 수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전원자력연료도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참여 과정과 향후 전망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지난해 말 한전이 수주에 성공한 UAE 원전플랜트 수출에 저희 KNF도 KEPCO 팀에 참여해 UAE 원전 운영에 필요한 원자력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도록 제반역무를 수행하는 것이 KNF의 역할입니다. 구체적으로, KNF가 국내 원전 운영에 필요한 노심설계와 원자력연료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것과 같이, UAE 원전 수출사업에 있어서도 KNF가 담당하고 있는 분야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UAE 원전 건설과 연계해 UAE 원전 산업 발전을 위해 중장기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바, KNF도 담당하고 있는 역무 내에서 중장기적 협력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다만, UAE 원전 수출에 따른 자세한 공급역무와 계약내용은 UAE 원전계약자와의 합의 정신에 따라 자세히 밝힐 수 없는 것에 대한 양해를 구합니다.

Q 우리의 기술로 개발 중인 ‘X-Gen 프로젝트’는 무엇이고,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KNF는 수출제약이 없는 원천기술을 독자개발하기 위한 X-Gen 프로젝트를 2005년부터 추진하고 있습니다. X-Gen 프로젝트는 독자 기술소유권이 확보된 고성능 고유 원자력연료를 2012년까지 개발 완료한다는 야심찬 계획입니다.

X-Gen 프로젝트는 현재 시험집합체를 이용해 진행 중인 1차 노외실증시험을 3월 말 경 완료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필요한 최종 수정 및 보완을 거쳐 5월 말까지 노외실증시험을 완료하는 등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X-Gen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2012년 이후에는 해외수출에 아무런 제약이 없는 독자원천기술의 고성능 고유 원자력연료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X-Gen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할 제3세대 원자력연료인 HIPER (HIgh Performance with Efficiency and Reliability)는 수출선도형 고성능 고유 원자력연료로 기존 원자력연료에 비해 연소성능이 약 20% 높고 열적성능, 내진성능, 신뢰성 및 제조성이 대폭 향상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연료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이 연료는 국내 원전의 안전성 및 경제성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해외수출 전략제품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어봉집합체 연간 800만달러 수출 예정

Q (주)KWN 설립 후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와 제어봉 집합체 생산은 어떤 계획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알려주십시오.

A 2009년 2월 4일 한전원자력연료(KNF)와 미국 웨스팅하우스(WEC)의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KNF에서 WEC와 공동으로 미국 CE형 원전 및 한국표준형원전용 제어봉집합체(CEA ; Control Element Assembly)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주) KW Nuclear Components(약칭 KWN)의 설립계약 서명 및 현판식을 가짐으로써 약 2년여에 걸친 협상을 마무리하고 합작법인 KWN을 정식으로 출범시켰습니다.

KWN은 지분의 55%를 미국 웨스팅하우스사가 45%를 한전원자력연료가 각각 보유하되 이사진 구성 및 중요한 의사결정은 양사 간의 합의에 의해 운영되고, 제어봉집합체 제조시설은 KNF 공장부지에 건설할 예정이며 합작생산 시 WEC의 미국 내 생산은 중단할 예정입니다.

사업추진배경을 보면, KNF의 입장에서는 CEA 독자기술 개발의 경우, 기술개발과 성능입증을 위한 소요기간 및 상용화를 위한 투자비 부담, 독자적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이 있고, WEC 입장에서는 KNF가 독자기술을 개발할 경우, 한국시장의 상실로 CEA 사업의 경제성이 악화될 것입니다. 반면에 KNF-WEC의 합작투자 생산 시 경제성 확보 및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수출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핵연료 및 부품수출의 동반자적 상생(Win-Win) 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KWN에서 생산될 제어봉집합체는 2011년부터 신고리 4호기 등 국내 소요량 전량을 공급함은 물론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CE형 원전을 대상으로 수출할 예정이며 연간 약 800만달러의 수출과 이에 상응하는 정도의 수입대체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이번 합작법인의 출범은 우리나라 원자력산업의 기술능력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임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것이며, 이를 계기로 현재 한전을 중심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원자력 분야 해외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Q 한전원자력연료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노력을 간략히 말씀해 주십시오.

A 원자력발전에서 연료비용은 원전건설비용을 포함한 원자력발전 총 단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13% 수준으로 화력발전의 50~80%대에 비하면 매우 낮다고 할 수 있으며, 특히 원자력연료 성형가공비만 따진다면 약 2.4%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에서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원자력연료는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적 운영과 직결되는 핵심요소라는 점입니다.

우리 회사의 원자력연료 생산기술은 세계의 어느 나라보다도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과 경쟁력을 갖춰 완벽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원자력연료 설계기술 또한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한국표준형개량연료인 PLUS7과 종전 원자력연료의 개량연료인 ACE7을 개발해 상용공급함으로써 완벽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안전하고 경제적인 고연소도 원자력연료를 생산하는 능력을 더욱 입증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품질목표는 당연히 고성능 연료를 생산해 고객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원자력연료를 공급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선진 기법의 품질보증 시스템을 구축$운용할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자체 공정뿐만 아니라 협력회사에 대해서도 품질관리활동을 강화하고 품질의식 향상 및 전문성 제고를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고, 한편으로는 고객과도 주기적인 만족도 조사를 통해 문제점 또는 개선사항을 파악해 공정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가 2001년부터 9년 연속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이라는 좋은 결실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고객은 고품질, 고성능, 낮은 가격의 연료를 적기에 공급받기를 원하고 이에 수반되는 기술지원 및 신속한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요구합니다. 고객은 우리의 존재이유이므로 모든 제도를 고객편의 위주로 개혁해 고객가치를 창출해야 합니다. 고객은 고품질, 고성능, 낮은 가격의 연료를 적기에 공급받기를 원하고 이에 수반되는 기술지원 및 신속한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요구합니다.

KNF는 이러한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고품질, 고성능의 가격경쟁력이 있는 연료를 적기에 공급함은 물론이고 차별화된 서비스, 즉 선진 핵연료 서비스 시스템의 구축 및 운영, 각종 엔지니어링 서비스, 운전자료 분석 지원 등 원전의 안전하고 경제적인 운영을 위한 제반 지원업무에 만전을 기해 고객만족경영을 실현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고객만족을 위한 현장 조직 및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고객 접점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웹 기반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고객과의 다양한 의사소통 기회를 마련해 여러 경로를 통해 고객의 소리를 듣고 이를 기반으로 해 고객감동을 실현할 수 있도록 CEO 로서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하겠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고객만족을 경영의 중심에 두고 끊임없이 혁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공기업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할 것

Q 한전원자력연료는 자원봉사 우수 기업으로도 유명합니다.

A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사회적 지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KNF는 국가전력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공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함은 물론, 국민과 지역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최선을 다함으로써 지속경영은 물론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KNF는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오래전부터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2005년 4월 ‘에너토피아봉사단’을 창단해 사회복지, 자원봉사, 지역협력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김장나누기 봉사활동 등 노력봉사, 사회복지시설에 성금후원과 기타 연말 부서별 자체 봉사활동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습니다.

또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선진 모금제도인 매칭그랜트 제도를 도입해 직원들의 자발적 모금액에 상당하는 금액만큼을 회사에서 더해 봉사활동재원을 확충해 활용하고 있으며, 도농 간의 상생과 교류를 위한 농촌사랑 ‘1사1촌 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습니다.

KNF의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은 무엇보다도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의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CEO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나가고자 합니다.

Q 원자력의 발전을 위해서 국민과 정부, 언론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A 2009년 기준, 전 세계 31개 국가에서 총 436기의 원전이 운전 중에 있으며, 13개 국가에서 43기의 원전이 건설 중에 있고, 2030년까지 약 400기 이상의 원전이 추가 건설될 예정입니다. 시장규모는 1조 2,000억 달러에 달할 정도입니다. 세계적으로 원전을 자체적으로 건설하고 수출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나라는 미국, 프랑스, 러시아, 캐나나, 일본 정도이고, 크게 보면 상업용 원전 시장은 사실상 미국과 프랑스가 양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UAE 원전 건설을 수주하면서 세계 원전 시장에 첫걸음을 내딛는 쾌거를 이뤘고,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80기를 수출해 세계 원자력 시장의 20%를 점유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는 원전을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국민들의 원자력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지지와 성원이 필요함. 이를 위해서는 저희를 포함한 원자력 관련기관의 노력과 더불어 언론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므로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한마음 문화 창출’이 경영철학 

Q 경영철학과 임직원들에게 강조하는 사항은 무엇입니까.

A 저의 30여 년 직장생활은 물론 평생을 마음에 담고 있는 소중한 격언이 있습니다. 바로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직장 생활을 통해 개인의 발전을 이루고, 개인의 발전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한다면 개개인의 목표는 물론 회사의 비전도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직장생활의 만족도는 그 직장의 기업문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KNF의 CEO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영철학은 ‘한마음 문화 창출’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이야기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표현을 굳이 쓰지 않더라도, 인간은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며 성장해가는 존재입니다. 기업 내부에 있어서도 부서 간의 벽을 허물고 서로를 가족처럼 아끼고 이해하는 것이 발전할 수 있는 기업문화의 기본입니다.

이러한 기업문화를 토대로 선진노사문화 구현도 가능하고 참다운 인재양성도 가능할 것입니다. 기업 외부로 시선을 돌려서도 약자를 돌보고 가진 것을 베푸는 나눔경영 실천도 한마음 문화창출의 또 다른 모습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마음 문화 창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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