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진출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추진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국원자력산업협회(회장 황주호)는 지난 3월 30일 ‘제128차 이사회’ 및 ‘제52차 정기총회’를 개최하며 노백식 전 한수원 해외사업본부장을 신임 상근부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을 업무파악 및 원자력산업협회의 나아갈 방향 및 계획에 매진해온 노백식 부회장이 에너지‧원자력 전문기자들과의 자리를 통해 협회 추진방향과 주요사업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노백식 원자력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1981년 한전에 입사한 이래 2001년 한수원 정비기획처, 정비전략팀장, 원자력정책팀장을 거쳤으며, 2019년까지 한수원 신한울제1발전소장을 비롯해 글로벌전략실장, 해외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특히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동경센터 이사(2018년) 및 세계원자력협회(WNA) 이사(2019년)로 활동한 바 있어 K-원전 글로벌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인물이란 평가다.
276개 원전기업과 1624명의 인력 지원 성과
원자력산업협회에서 추진하는 산업부 중기재정으로 지난 2021년부터 시행해 3년차에 접어든 원자력생태계 지원사업은 원전기업과 인력들의 역량강화를 목적으로 ▲퇴직자‧재직자 역량강화 교육 및 재취업 지원 ▲원자력 유관 전공자 인턴십 및 정규직 전환 지원 ▲원전기업 역량강화 ▲SMR 산업생태계 기반 조성 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노백식 부회장은 “원자력생태계 지원사업은 2021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276개의 원전기업과 1,624명의 인력을 지원했다”며 “퇴직자·재직자 역량 강화 지원사업에는 86개 기업이, 인턴십·정규직 전환 지원사업에는 116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원전기업 역량 강화 지원사업에는 164개 기업이, SMR 산업생태계 기반조성 지원사업에는 23개 기업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원자력산업협회 측은 퇴직자·재직자 역량강화 지원사업은 865명의 경력인력이 평가를 통해 등록했으며, 86개 원전기업과 경력인력의 매칭을 진행해 232명이 재취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공자 인턴십 및 정규직 전환 지원사업은 116개 기업이 327명의 인턴을 채용, 그 중 281명은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또 원전기업 역량강화 지원사업은 164개 원전기업에게 재도약, 경영 안정화 자금, 회복지원을 시행하고 있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원자력산업협회는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SMR 산업생태계 기반 조성 지원사업에는 23개 기업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원사 최우선 사업 통한 서비스 확대
원자력산업협회는 회원사 최우선 사업을 통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향을 내세웠다.
노백식 상근부회장은 “회원사에게 경영상으로 도움이 되거나 혹은 정부·한수원 등 공기업과의 접촉이 힘든 부분에서 협회가 직접 나서서 힘이 돼줘야 하겠다는 다짐”이라며 “원스톱 서비스센터 운영을 통한 경영전략 기본컨설팅을 제공하고 경쟁력 강화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협회 회원사를 현재의 159개사에서 2년 이내에 300개사로 늘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협회의 원자력생태계 지원사업도 보다 확대 추진된다.
올해 협회는 생태계 지원사업으로 88억원9,000만원이 지원되는데, 내년에는 129억5,000만원으로 증액된다.
정부 및 한수원 등과 협의해서 새로운 기술확보와 품질활동, 인증취득 자격유지 등 지원업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확대·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수원에서 해외사업본부장을 역임한 노백식 상근부회장은 원자력계 회원사들의 해외 시장 진출에도 집중할 것이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노백식 상근부회장은 “협회는 원전기업들의 모임이며, 이들 기업들에게 비즈니스 기회를 많이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게끔 하는 것이 협회의 소임”이라며 “해외 유관기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 기업들과 연결되는 가교 역할을 협회가 적극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국제기구·미국 NEI 등 다양한 소통과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력산업협회는 앞으로 미래지향적 원자력산업 환경조성을 위한 청원기능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국회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소통활동을 통해 원자력 기업의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의견을 전달해 미래지향적 산업환경 구축에 매진한다는 의미다.
이 외에도 원자력의 대국민 수용성 제고에도 협회가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일반 국민의 부정적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소통방안을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