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 위한 URL, 기술실증·국민수용성 확보 위해 조속히 구축돼야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 위한 URL, 기술실증·국민수용성 확보 위해 조속히 구축돼야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3.06.0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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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창립 20주년 2023 춘계학술발표회 워크숍
7명의 전문가 초청... 연구용 URL 활용, 2050년 처분장 운영 가능
방사성폐기물학회는 ‘지하연구시설을 활용한 국내 처분 실증 연구 현황’란 주제로 5월 31일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2023 춘계학술발표회'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
방사성폐기물학회는 ‘지하연구시설을 활용한 국내 처분 실증 연구 현황’란 주제로 5월 31일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2023 춘계학술발표회'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회장 강문자)는 ‘지하연구시설(URL)을 활용한 국내 처분 실증 연구 현황’을 주제로 국내 전문가들이 한데 모인 가운데, 5월 31일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2023 춘계학술발표회'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샵은 전체 2개의 세션으로 구분해 7명의 전문가 초청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선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을 위한 해외 URL 현황을 살펴봄으로써 심층처분 기술 실증과 처분부지 확보의 국민수용성 확보를 위한 URL의 역할과 중요성을 확인했다.

이 세션에선 이재광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와 천대성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가 각각 ‘국외 고준위폐기물 관리 현황’과 ‘국외 URL 현황’을 발표했다.

이어 프랑스 방사성폐기물관리청(ANDRA) 파스칼 클로드 레버드(Pascal Claude Leverd) 박사가 ‘프랑스의 URL 실증 사례’와 손희동 사용후핵연료관리핵심기술개발사업단(iKSNF) 팀장이 ‘URL에서 수행해야 할 주요 RD&D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선 유시원 벽산엔지니어링 부장의 ‘국내 URL 현황’과 김진섭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의 ‘국내 KURT 기반 현장시험 현황’ 발표에 이어 이재학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단장의 ‘국내 연구용 URL 추진 방안’ 발표가 이어졌다. 국내 지하연구시설 현황과 현재까지 국내의 심층처분 실증 현황을 살펴봄으로써 국내 사용후핵연료 처분을 위해 URL 구축이 매우 시급하며 이를 위한 특별법 등의 정책적 뒷받침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초청 전문가들의 발표 이후에는 워크숍에 참석한 청중들과의 질의응답 및 열린 토론을 통해 국내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심층처분 기술의 성능과 안전성을 실증하기 위한 URL의 확보가 기술적 측면뿐 아니라 사회적 수용성 확보 측면에서도 필수적이며 시기적으로 매우 시급하다는 논의가 이어졌다.

조동건 한국원자력연구원 사용후핵연료저장처분기술개발단장과 김경수 사용후핵연료핵심기술개발단장은 축사에서 공통적으로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장 부지 확보 및 처분장 운영을 위해 2030년부턴 URL이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연구용 URL을 적극 활용하면 2050년 처분장 운영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강문자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장은 “우리나라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심층처분 기술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으며 다소 부족한 기술들은 다부처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확보하고 있다"며 "처분시설 부지 확보 절차 착수와 함께 연구용 URL의 조속한 구축과 운영이 수행돼야만이 국내 시급한 최종처분시설 운영시기를 맞출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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