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2023 춘계학술발표회··· 1,000여 명 전문가 집결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2023 춘계학술발표회··· 1,000여 명 전문가 집결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3.06.0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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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창립 20주년 맞아 기념 특별포상 및 시상식 가져
총 7개 연구분과에서 총 419편 논문 양일간에 걸쳐 발표
방사선폐기물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케이크 커팅식.
방사선폐기물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케이크 커팅식.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회장 강문자)는 5월 31일~6월 2일 사흘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2023 춘계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는 2003년 6월 20일 창립돼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방사성폐기물학회는 3,336명 회원과 67개 법인회원이 핵주기정책·규제 및 비확산, 사용후핵연료 처분전관리, 고준위폐기물 처분, 중저준위폐기물관리, 제염해체, 방사선환경 및 안전, 방사화학 연구분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추계학술발표회에선 890여 명의 회원이 참석, 360여 편의 논문이 발표돼 방사성폐기물 관련 대표 전문 학술행사의 면모를 보여줬다.

탄소중립과 에너지안보에 대처하기 위해 원자력발전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면서, 신규 건설 및 계속 운전을 통한 원전 확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속적인 원전 운영을 위해 반드시 선결돼야 하는 것이 바로 사용후핵연료 관리 문제다. 원전내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조의 포화시점은 2030년부터로 남은 기간이 촉박하다.

원전 부지 내 임시건식저장시설 설치가 해결방안으로 준비되고 있지만 원전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 또 이는 궁극적으로 국가 차원의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확보를 통해 해결할 수 있으며 국회에 발의돼 있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안)’의 제정이 시급하고 절실한 이유다.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기조강연 펼쳐져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20주년 기념식과 2023년 춘계학술발표회 개회식은 행사 둘째날인 6월 1일에 개최됐다.

강문자 방사선폐기물학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강문자 방사성폐기물학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강문자 방사성폐기물학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의 축사와 함께 원자력과 소통을 주제로 2개의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박상덕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수석연구위원은 ‘탈원전에서 배우는 원자력 소통’이란 주제로 탈원전 과정을 되돌아보고 수용성 확보를 위한 소통 방식을 제안했다. 

박상덕 수석연구원은 환경단체 및 시민단체들이 감성적인 주장으로 원전의 위험성만을 주장하던 것을 방어하지 못했던 원자력계의 대응을 지적하며, 원자력에 대한 거짓정보에 대한 단호하고 과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거짓정보와 뉴스에 대해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상덕 서울대학교 원자력정책센터 수석연구위원이 기념식 기조강연으로 하고 있다.
박상덕 서울대학교 원자력정책센터 수석연구위원이 기념식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김소영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의 ‘특별법만큼 특별한 소통-홍보를 넘어 공감과 연대로’란 주제로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과의 공감과 연대를 이야기했다. 

강문자 방사성폐기물학회장은 학회의 지난 20년 역사를 ‘한눈에 보는 KRS 20년’을 소개하고 학회 창립에 기여한 ▲이건재 제1대 회장 ▲박현수 제2~3대 회장 ▲송명재 제6대 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으며, 학회에 기여도가 높은 법인회원 코네스코퍼레이션, 선광티앤에스, 지에스중공업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방사성폐기물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특별포상 및 시상이 진행되고 있다.
방사성폐기물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특별포상 및 시상이 진행됐다.

또 학술발표회 우수발표논문상과 우수포스터상, 인기포스터상이 각각 수여됐다.

이 외에도 학회 20주년을 기념해 회원들의 다양한 학회 활동 사진과 20년간의 학회 운영 통계 자료가 전시됐다. 

총 419편 논문 발표··· 1000여 명 전문가 모여
방사성폐기물학회가 주최하는 ‘학술발표회’는 다양한 논문발표와 위크숍 행사가 주를 이룬다.

올해 열린 춘계학술발표 행사 첫날인 5월 31일과 둘째날인 6월 1일에는 ▲제염해체 국제 워크숍 ▲지하연구시설을 활용한 처분 실증 연구 현황 ▲국내 방사선 환경영향평가 연구 현황 ▲안전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등의 현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워크숍이 열렸다. 

또 ‘신진연구자를 위한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를 통해 젊은 연구자들에게 교류의 장을 제공됐다.

특히 이번에 개최된 ‘KRS-EPRI International Workshop in Waste Management’에는 한수원과 EPRI 전문가뿐만 아니라 프라마톰, Constellation, SKB, NDF, IHI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방사성폐기물 처리와 원전 해체에 대한 기술적 논의를 거쳐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도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 열린 학술발표회에선 7개 연구분과에서 총 419편의 논문이 소개됐다.
올해 열린 학술발표회에선 7개 연구분과에서 총 419편의 논문이 소개됐다.

올해 열린 춘계학술발표회에선 핵주기정책·규제 및 비확산 분과 등 총 7개의 연구분과에서 총 419편의 논문이 양일간에 걸쳐 발표됐으며, 1000여 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학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강문자 방사성폐기물학회장은 “학회는 지난 20년 동안 꾸준하게 방사성폐기물 및 사용후핵연료의 안전한 관리를 주제로 다양한 워크숍 및 세미나 개최하여 기술교류를 주도했으며, 총 45건의 정책 연구과제를 수행해 정부 및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정책 수립에 기여했다”며 “학회지는 2019년 SCOPUS 등재를 거쳐 2022년 ESCI에 등재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학회는 전문학술단체로서의 사회적 사명을 다하고, 젊은 연구자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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