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노동조합, 제23년차 한수원노동조합 정기대의원대회 열려
한수원 노동조합, 제23년차 한수원노동조합 정기대의원대회 열려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3.05.31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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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적 대의원 112명 중 98명 참석 과반이상 참석
긴급동의안 총 29건 발의 4건 상정, 공감대 형성
한수원 노동조합은 5월 25~26일 양일간 경북 한화리조트 연오랑홀에서 노조 대의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3년차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한수원 노동조합은 5월 25~26일 양일간 경북 한화리조트 연오랑홀에서 노조 대의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3년차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위원장 최영두)은 5월 25~26일 양일간 경북 경주 한화리조트 연오랑홀에서 노조 대의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3년차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한수원 노조는 밖으로는 원자력생태계 회복을 위한 대응활동으로 신한울3·4호기 조기착공과 원전 계속운전, 탈원전 정책 폐지, 공기업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대응활동을 비롯해 안으로는 노동조합 조직강화와 역량강화, 조합원 소통활동 및 역량강화 등에 힘써왔다.

이날 대의원대회 행사에는 전대욱 한수원 경영부사장을 비롯해, 한장희 인사처장, 남영규 노경처장 등이 참여했다.

최영두 한수원 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원자력산업이 정상화될 것 같았지만, 지난 정권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지난 한해 우리는 열심히 일했지만 팔면 팔수록 적자가 나는 현 상황에서 정부는 한수원 노동자들에게 무너진 전력산업의 책임을 전가하고 고통을 주고 있다”며 “한수원은 더 이상 정치논리 대상이 아니다. 앞으로 목소리만 내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조합원들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총 11건 의안심의, 원안 및 수정 가결돼
한수원 노동조합 23년차 정기 대의원대회는 재적 대의원 112명 중 98명 참석으로 규약 제15조에 의거 과반수 이상이 참석해 정식 성립됐다.

경주 한화리조트 연오랑홀에서 5월 25일 개막된 한수원 노동조합 ‘2023년차 정기대의원대회’ 기념식은 최영두 위원장의 개회 선언에 이어 조합기 입장, 노동의례, 대회사 및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대의원대회는 각 본부 및 지부 대의원 점명과 성원보고 및 본회의 선포를 시작으로 대의원들의 긴급동의안 안건들이 이어졌다.

긴급동의안에는 ▲정비부서 장기근무자 10년 근무상한제 실시 ▲정기인사이동 결과 공유시 원전본부 충원율관련 세부정보 공개 ▲비선호 부서 근무기간 총량제 시행 ▲조합비 정액제 시행 ▲상급단체 가입여부 임시총회 소집 ▲중앙노조 주요보직 임시총회 소집 ▲당직근무 폐지 ▲보상휴가제 범위 확대 ▲사무직 인사관리 마일리지 도입 ▲총인건비 제도 철폐 등 총 29건이 발의됐다.

발의된 긴급동의안에서 다수의 안건은 토의결과 사업이관, 철회 등으로 정리됐으며, ▲비선호부서 장기근무자 9년 근무상한제 실시 ▲공통시간 외 근무시간 삭감에 따른 보상안 마련 ▲발전부 휴일대체제 관련 발전부 대의원을 포함한 TF구성 ▲다수의 공기업 노조와 연대체를 구성해 총인건비제도 철폐를 위한 대정부 투쟁추진 등 4건은 의안으로 상정돼 원안가결됐다.

또 한수원 노동조합 대의원대회 주요 의안인 ▲제22년차 사업년도 활동보고 심의 ▲제22년차 사업년도 회계감사 보고 및 결산 승인 ▲23년차 사업년도 활동계획 및 예산안 심의 ▲임원보선 ▲회계규정 개정 ▲전 중앙노조 상임 인사이동 노사협의 관련 심의는 원안 가결됐으며, 제 6호 의안인 ▲선거관리규정 개정은 심의결과 수정 가결됐다.

조합 조직활동 강화 및 계속운전 홍보활동 추진
올해 한수원노동조합은 임금인상을 비롯해, 조합의 조직활동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조합원의 보호사업을 강화하고 신규원전 건설 및 계속운전 홍보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영두 한수원 노조위원장이 제23년차 정기대의원대회 대회사를 하고 있다.
최영두 한수원 노조위원장이 제23년차 정기대의원대회 대회사를 하고 있다.

또 노동계 및 시민사회단체 연대활동 강화와 대외 대응활동을 강화하며, 인사이동 기준개선, 복지시설 개선을 올해 사업계획으로 잡았다.

특히 신규원전 건설과 계속운전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을 주요사업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 주요 일간지 및 지역언론 대상 신규원전 건설촉구와 계속운전의 필요성을 홍보해 나가는 한편 신규원전 건설 촉구 언론 및 대국민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역주민과의 소통과 홍보활동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한수원 노조는 신정부의 원전산업 육성에 따른 원자력 생태계 회복을 위한 대응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신한울3·4호기 조기 착공과 운영원전의 계속운전 홍보활동에 주도적으로 나섰으며, 지역주민과의 소통과 홍보활동을 추진해 나갔다. 또 노동계 및 시민사회단체 연대 활동을 강화했으며, 대외 대응활동 강화, 인사이동 기준개선 및 사택·복지시설 개선을 사업계획으로 삼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갔다.

올해에도 한수원 노조는 인사이동 기준개선 및 노조원들의 복지시설 개선을 적극적으로 투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와 달리 노동계 및 시민사회단체 연대활동에 있어선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대 노총의 산별노조·연맹과 정부정책에 대한 대응을 공유해 나가는 한편, 전력산업정책연대, 공기업정책연대 등 노동계 연대활동 강화를 통해 원자력 정책·공공기관 정책에 대한 공유 및 연대 요청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 노동계 및 시민사회단체 연대활동으로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 기후위기비상행동, 사실과과학네트워크, 원자력정책연대 등 다양한 시민사회단체와의 공동활동을 통해 원자력 정책 공론화 및 여론조성 활동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원자력노동조합연대 활동을 통한 신규원전 건설, 계속운전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 노동조합의 올해 예산은 총 18억6,715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이날 대의원대회는 5월 26일 새벽 4시에 종료돼 폐회가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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