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de Allison 옥스퍼드대학교 명예교수, “방사선, 지나친 과장과 공포가 대중에게 전달돼”
Wade Allison 옥스퍼드대학교 명예교수, “방사선, 지나친 과장과 공포가 대중에게 전달돼”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3.05.16 18:2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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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가 과학을 집어삼켰다’ 저자 초청 심포지엄
‘방사선 인식의 패터다임 대전환’ 주제로 열려
웨이드 앨리슨 옥스포드대학교 명예교수가 5월 15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방사선 인식의 패러다임 대전환' 특별 심포지엄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웨이드 앨리슨 옥스포드대학교 명예교수가 5월 15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방사선 인식의 패러다임 대전환' 특별 심포지엄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사실과과학네트웍은 5월 15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방사선 인식의 패러다임 대전환’을 주제로 웨이드 앨리슨(Wade Allison) 옥스퍼드대학교 명예교수 초청 특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웨이드 앨리슨 교수는 방사선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공포가 과학을 집어삼켰다’의 저자며 후쿠시마 사고 영향에 대한 지나친 과장과 공포가 대중에게 전달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웨이드 앨리슨 교수는 “많은 한국인들이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전사고 현장에서 1,368명이 사망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후쿠시마 사로로 숨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언론은 정확한 내용을 대중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사선 위험성, 사실보다 과장돼 패닉 확산  
웨이드 앨리슨 교수는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전 사고 후 6주가 되는 시점에서 30명의 작업원이 최고 250mSv(밀리시버트)의 방사선량을 받았다고 설명하며, 이는 ICRP(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가 안전기준으로 설정한 연간 1mSv에 비한다면 엄청나게 높은 수준이다.

웨이드 앨리슨 교수는 “히로시마, 나가사키의 원폭 피해자와 견주어 본다면 다이이치 원전의 작업원 30명 가운데 이 정도의 방사선 피폭으로 암 발생자는 앞으로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체르노빌 원전사고에서도 선량 2,000mSv 이하의 피폭자 가운데선 급성 방사선 장애가 나타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원전사고와 관련해 보고된 사망자 수는 세계 3대 원전사고 가운데 체르노빌에서 58명이 사망했으며, 미국 스리마일 원전사고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에서는 숨진 사람이 보고되지 않았다.

웨이드 앨리슨 교수는 “사람들이 원전사고에 훨씬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핵무기에 대한 공포 때문인데 원자력발전소와 핵무기를 동일시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인근 주민들 대부분은 대피할 필요가 전혀 없었는데도 지나치게 엄격한 안전기준을 내세운 정부의 강요 때문에 대피해야 했고 이는 지역사회와 경제에 큰 타격을 줬다고 웨이드 앨리스 교수는 주장했다.

웨이드 앨리슨 교수는 “일본 정부는 연간 20mSv의 방사선 피폭이 예상되는 지역 주민들을 모두 대피하도록 했지만, 나는 방사선 피폭허용한도를 1달(1년이 아님)에 100mSv로 설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이렇게 높은 수준의 방사선피폭 허용한도도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건강한 세포가 받는 선량의 200분의 1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모든 언론은 전력을 다해 방사선 위험을 사실보다 훨씬 과장해 보도함으로써 온 세계에 정보가 아닌 패닉을 확산시켰다고 주장했다.

원전사고와 달리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했을 당시 안전대책을 소홀히 함으로써 숨진 사람은 1만 명이 넘는다. 이에 비해 죽은 사람이 없는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대해선 사회의 비난과 책임추궁이 혹독하다는 게 웨이드 앨리슨 교수의 견해다. 

웨이드 앨리슨 교수는 “쓰나미 안전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쓰나미 피해에 대해선 비난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미래세대 위해선 무탄소 에너지원 원자력이 필요
우리나라는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원전 처리수 방류 발표를 두고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과 인체 건강에 해를 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앨리슨 교수는 언론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환경운동가들의 근거없는 주장을 과장해서 보도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앨리슨 교수는 “과학자로서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가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세계 어느 나라 사람에게도 방사능 오염과 관련해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라며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가 태평양 생태계와 수산물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웨이드 앨리슨 교수는 후쿠시마 처리수를 자신은 마실 수 있다고 단언했다.

웨이드 앨리슨 교수는 “근거없는 공포를 확대 재생산할 것이 아니라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정보를 국민에게 전달해야 한다”며 언론의 역할에 대해 말하며 “소문을 보도하지 말고 사실을 보도해 달라. 환경운동가들의 말을 믿기 전에 과학자들의 말을 귀기울여 듣고 어느 쪽이 옳은 것인가를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

웨이드 앨리슨 교수는 방사선에 대한 인식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앨리슨 교수는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는 최신 방사선 생물학의 관점에서 기준을 재검토하고 일반대중의 재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며 “이제까진 방사선 안전기준을  ALARA–As Low As Reasonably Achievable로 정했지만 이제는 AHARS–As High As Relatively Safe로 전환해야 한다”로 말했다.

또 지구온난화, 에너지자원 고갈, 물 부족, 식량 부족 등으로 미래세대가 위협받고 있으며, 이는 화석연료의 과소비로 귀결된다고 설명하며, 인류의 미래를 위해선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 원자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웨이드 앨리슨 교수는 “그러나 세계의 많은 나라는 원자력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보다 규제하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그리고 그 규제는 지나친 방사선 공포에 유래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불합리한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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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트레인저 2023-05-19 17:08:48
지랄하네.

99 2023-05-18 15:37:08
그럼 옥스퍼드로 가져가서 학생들하고 마시면 되겠네 10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