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023년 1분기 6조1,778억원 영업손실
한전, 2023년 1분기 6조1,778억원 영업손실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3.05.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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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판매수익은 20조3,000억원, 연료비·전력구입비는 21조3,000억원으로 적자 지속
사상 최대 재정건전화계획과 조직·인력 혁신 등 특단의 자구노력을 속도감 있게 시행
한전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6조1,776억원을 기록했다.
한전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6조1,776억원을 기록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대표 전력공기업인 한국전력(사장 정승일)은 5월 12일 1분기 결산 결과, 매출액은 21조 5,940억원, 영업비용은 27조 7,716억원으로 영업손실 6조1,7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이 1조 6,093억원 감소한 것으로, 매출액은 요금조정 등으로 5조 1,299억원 증가했으며, 영업비용은 연료비·전력구입비 증가 등으로 3조 5,206억원 증가한 데 기인했다.

전년 동기 대비 주요 증감요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조업 평균가동률 감소(78.9→70.8%) 등으로 판매량이 2.0% 감소했지만, 네 차례 요금조정 및 연료비조정요금 적용으로 판매단가가 상승해 4조8,807억원 증가했다.

자회사 연료비는 1조 4,346억원,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1조5,882억원 증가했다. 이는 자회사발전량과 민간구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전년도 연료가격 급등 영향이 지속돼, 자회사 연료비가 증가했고, 전력시장가격(SMP)도 30% 이상 오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타 영업비용은 발전 및 송배전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4,978억원 증가했다.

글로벌 연료가격 급등으로 인한 재무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한전 및 발전 6사를 포함한 전력그룹사는 25조원 이상의 사상 최대 재정건전화 계획 추진, 자산 추가 매각, 조직·인력혁신, 임금 반납 등 특단의 자구노력을 속도감 있게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전력 판매가격이 전력 구입가격에 미달하고 있어, 한전채 발행 증가로 인한 금융시장 왜곡, 에너지산업 생태계 불안 등 국가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전기요금 적기 조정을 추진하는 한편, 취약계층 부담완화 및 국민편익 제고 방안을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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