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산업협회, 신임회장에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 선임
풍력산업협회, 신임회장에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 선임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3.04.2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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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건설·제조 등 사업영역 광범위
회원사 소통 기반 협회 영향력 강화
한국풍력산업협회 제6대 회장에 선임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풍력산업협회 제6대 회장에 선임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가 한국풍력산업협회 제6대 회장에 선임됐다. 풍력분야 개발뿐만 아니라 건설·제조 등의 사업영역을 갖추고 있는 회원사에서 회장직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풍력산업협회는 4월 21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한 2023년 정기총회에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3년으로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풍력산업협회는 지난 3월 풍력분야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협회장 추천위원회를 통해 신임회장 입후보를 신청한 2개 회원사에 대한 평가를 거쳐 박경일 대표를 신임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 앞서 열린 이사회 결정에 따라 총회에서 최종 확정했다.

2007년 발족한 한국풍력발전협의회를 전신으로 2010년 설립된 한국풍력산업협회는 그동안 개발사에서 회장직을 맡아왔다. 국내 풍력시장 활성화가 더디다 보니 제조·건설 분야 기업으로선 운신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었다.

풍력업계는 SK에코플랜트가 회장사를 맡음에 따라 풍력산업 공급망 전반에 걸친 동반성장과 협업 모델이 만들어지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개발은 물론 주요사업인 EPC를 통해 해상풍력 비즈니스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또 하부구조물 제작사 SK오션플랜트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 다양한 공급망 협력이 가능하다.

박경일 한국풍력산업협회 신임회장은 1969년 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후 SK텔레콤 전략기획실장, SK주식회사 PM전략실장 등을 거쳐 2021년 9월부터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 삼감엠앤티 인수 작업과 해상풍력 기반 그린수소 생산 밸류체인 구축 등 기존 건설업 중심 사업영역을 미래에너지 분야로 빠르게 확장 중이다.

박경일 풍력산업협회 신임회장(왼쪽)이 김석환 전 회장(오른쪽)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경일 풍력산업협회 신임회장(왼쪽)이 김석환 전 회장(오른쪽)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기업 해외진출 교두보 마련
박경일 풍력산업협회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회원사 소통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협회 조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경일 회장은 “각 회원사가 보유한 강점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해 다양한 현안을 함께 해결하는 소통 채널 역할을 하겠다”며 “적극적인 국제교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세계 풍력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회원사 확대와 다양한 이해관계자 접촉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대표하는 협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키워나가겠다”며 “완벽한 기회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란 말처럼 전 세계에 펼쳐진 풍력시장을 한국 풍력산업 성장 기회로 만들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SK에코플랜트는 풍력산업협회 역량 강화를 위해 사무국 인력 보강과 특별회비 납부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풍력산업협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2022년 사업실적·회계결산 ▲임원 변경·신규선임 ▲대외협력부회장사 선임 ▲2023년도 사업계획안·예산안 등의 안건도 심의·의결했다.

CS윈드와 크레도홀딩스가 신규 임원사로 선임됨에 따라 현재 11개사인 임원사는 13개사로 늘어날 예정이다.

또 정관 개정을 통해 협회장사 소속 임원 1명을 대회협력부회장으로 선임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대회협력부회장은 총 6명으로 늘어났다.
 

4월 21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풍력산업협회 정기총회에는 회원사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4월 21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풍력산업협회 정기총회에는 회원사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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