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PEC, 원전기술 중국시장에도 진출
KOPEC, 원전기술 중국시장에도 진출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0.01.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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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SNPEC와 AP1000 원전사업 MOU 체결

안승규 한국전력기술 사장(앞줄 왼쪽)과 원잔보 국핵공정유한공사 부사장(앞줄 오른쪽)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KOPEC, 사장 안승규)은 12월 16일 중국 국핵공정유한공사(SNPEC)와 AP1000 원전사업 주기술지원용역에 대한 사업개발 협력을 위한 상호협력약정(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NPEC는 중국의 신형원전과 관련한 종합 설계업체인 동시에 원전건설 사업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발주평가기관인 국가핵전기술공사(SNPTC)의 자회사이다.

이번 MOU 체결로 KOPEC은 조만간 SNPEC 및 SNPTC와 AP1000 원전사업 주기술지원용역 수주를 위한 협상 및 상호 기술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을 직접 방문한 안승규 사장과 사업개발 담당자 일행은 SNPEC와의 MOU 체결에 앞서 모회사인 SNPTC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개발 중인 AP1000 사업 설계참여 등 KOPEC의 국내외 사업수행 경험을 비롯한 관련 기술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설명회에 참석한 SNPEC 및 SNPTC 관계자들은 KOPEC이 중국 측의 요구를 사전에 파악해 제시한 사업추진 로드맵에 큰 관심을 보였다. KOPEC은 이와 같은 사업설명회를 통해 회사가 보유한 설계기술의 우수성과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았으며, 그 결과 AP1000 원전사업 협력을 위한 MOU 체결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SNPEC는 2007년 중국의 3세대 원전플랜트기술 도입 회사로 웨스팅하우스를 선정하고 웨스팅하우스의 가압수형원자로인 AP1000을 적용한 원자력발전소를 건설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KOPEC은 2008년 3월부터 웨스팅하우스 측과 계약을 통해 미국 내 AP1000 프로젝트 설계에 참여하고 있다. 당시 원전 종주국 미국에 원전기술을 역수출함으로써 관심을 모았던 KOPEC은 이후 AP1000-China, AP1000-USA, AP1000-South Africa 등과 같은 후속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해 왔으며, 이번 MOU를 계기로 중국 내 AP1000 프로젝트 참여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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