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MOU 체결로 KOPEC은 조만간 SNPEC 및 SNPTC와 AP1000 원전사업 주기술지원용역 수주를 위한 협상 및 상호 기술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을 직접 방문한 안승규 사장과 사업개발 담당자 일행은 SNPEC와의 MOU 체결에 앞서 모회사인 SNPTC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개발 중인 AP1000 사업 설계참여 등 KOPEC의 국내외 사업수행 경험을 비롯한 관련 기술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설명회에 참석한 SNPEC 및 SNPTC 관계자들은 KOPEC이 중국 측의 요구를 사전에 파악해 제시한 사업추진 로드맵에 큰 관심을 보였다. KOPEC은 이와 같은 사업설명회를 통해 회사가 보유한 설계기술의 우수성과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았으며, 그 결과 AP1000 원전사업 협력을 위한 MOU 체결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SNPEC는 2007년 중국의 3세대 원전플랜트기술 도입 회사로 웨스팅하우스를 선정하고 웨스팅하우스의 가압수형원자로인 AP1000을 적용한 원자력발전소를 건설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KOPEC은 2008년 3월부터 웨스팅하우스 측과 계약을 통해 미국 내 AP1000 프로젝트 설계에 참여하고 있다. 당시 원전 종주국 미국에 원전기술을 역수출함으로써 관심을 모았던 KOPEC은 이후 AP1000-China, AP1000-USA, AP1000-South Africa 등과 같은 후속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해 왔으며, 이번 MOU를 계기로 중국 내 AP1000 프로젝트 참여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