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연료전지산업협회, 연료전지 수출산업화 비전 선포식 가져
산업부·연료전지산업협회, 연료전지 수출산업화 비전 선포식 가져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3.03.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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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연료전지 수출 1GW, 30억달러(누적) 달성 목표
세계 시장 선점 ‘연료전지 수출산업화 지원 전략’ 발표
산업부와 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는 3월 23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박일준 2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연료전지 수출산업화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산업부와 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는 3월 23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박일준 2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연료전지 수출산업화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와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회장 제후석)는 3월 23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박일준 2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연료전지 수출산업화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정부와 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는 2030년까지 연료전지 수출물량 누적 1GW, 수출액 누적 30억달러 달성 등 연료전지를 미래 에너지 신산업으로 적극 육성해 에너지 르네상스 실현을 앞당기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연료전지의 수출산업화를 위해선 ▲수출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현재 중국 위주에서 중동·호주·동남아·미국·유럽 등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연료전지 주기기에서 핵심 소재·부품 등까지 수출품목을 다양화하는 등 질적 성장도 함께 이뤄낼 필요가 있다.

업계는 협회를 중심으로 ▲지역별 맞춤 전략 수립을 통한 수출 확대 ▲주기기 판매와 설계·건설·운전·SOC 등을 연계한 수출패키지화 ▲기술, 인력양성, 마케팅 협력을 통한 대·중·소 기업 동반성장 등 연료전지 산업 초격차 유지 및 글로벌 시장 선점을 모색하기로 했다.

3대 전략, 7대 과제 본격 추진
정부는 업계의 노력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국내 산업기반 고도화 ▲글로벌 경쟁력 제고 ▲맞춤형 해외진출 지원 등 3대 전략과 7대 과제를 담은 ‘연료전지 수출산업화 지원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7대 추진과제에는 ▲신규시장 창출 ▲클러스터 조성 및 특화단지 지정 ▲금융·세제 지원 확대 ▲고효율·고내구성 핵심기술 확보 ▲글로벌 공급망 강화 ▲지역별 맞춤 전략으로 수출시장·품목 다변화 ▲무역금융 확대 및 수출 지원 기반 강화다.

우선, 산업생태계 유지와 규모의 경제 달성을 위해 수소발전 입찰시장 등 정책시장 외에 자가발전 수요 기반 신규시장을 창출해 나간다.

연료전지를 주전원으로 활용하는 데이터센터 시범사업을 검토하고, 수도권 산단 신설시 분산형 연료전지 설치를 유도할 예정이다. 

또 야전용 이동식 발전기 개발 등 방위산업과 연계한 신규 수요처 발굴도 추진해 나간다.

클러스터 조성 및 특화단지 지정으론 포항 연료전지발전 클러스터 사업(2024~2028년, 총사업비 1,890억원)을 통해 기업 집적화단지, 소재·부품 성능평가센터, 국산화 실증시범센터 등 인프라를 적기 구축해 산업 고도화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항 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사업은 현재 예타 진행 중으로 올해 6월 예타 통과시 2024년도 예산안부터 반영이 추진된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진행 예정인 수소 특화단지 신규 지정시 연료전지 중심 특화단지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연료전지를 포함한 수소 7대 전략 분야에 대한 핵심 기술개발 투자시 연간 5,000억원 한도 내에서 금리 우대 등 정책 금융을 지원하고, 주요 기술의 국가전략기술 지정 등 세제 혜택 강화도 추진된다.

연료전지 수출확대··· 에너지 르네상스 선도
고효율·대형화, 내구도 향상, 불량률 저감 등 세부 기술개발 목표를 구체화한 ‘수소 R&D 로드맵’을 올해 6월 마련하고, 이에 따른 체계적 R&D 지원을 통해 기술 및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정부 지원으로 개발된 기술 중 산업적 중요성이 큰 기술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관리해 국외 유출 가능성을 차단하는 등 기술보호를 강화한다.

귀금속 촉매, 고분자막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재·부품을 선정해 수입선 다변화, 국내 가공·양산기술 개발을 지원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해 나갈 예정이다.

중동·호주·동남아·미국·유럽 등 업계의 지역별 맞춤 수출전략과 연계한 수출지원 정책을 통해 수출시장 다변화와 수출품목 다양화 등 수출의 질적 성장을 도모한다.

일례로 중동·호주의 경우, 고위급 회담 계기 청정수소 발전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지원하며, 미국은 현지업체에 부품·보조기기 수출을 위한 규격 및 성능기준 확보를 지원한다. 중국의 경우에는 비관세 장벽 대응 및 고부가 핵심부품 수출을 위한 현지 인증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수소전문기업을 대상으로 무역보험 우대 등 무역금융 지원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해외진출지원사업 등을 통해 해외 전시회 한국관 참가, 바이오 초청 및 시장개척단 파견 등 연료전지 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부와 협회가 공동으로 ‘연료전지 수출 TF’ 운영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수출 관련 현장 애로를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 및 열을 생산하는 설비로 우리나라는 지난 2022년말 기준 약 859MW를 보급한 세계 최대 연료전지 발전 시장이다.

국내 업계는 지금까지의 제조·설치·운영 등 보급 경험을 바탕으로 약 3억5,000만달러(111.6MW, 중국)의 해외 수주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박일준 2차관은 모든 부처가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료전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기술과 운전 역량을 축적해온 분야”라며, “앞으로 수출 확대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등 에너지 르네상스를 선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롭게 출범한 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를 창구로 업계와 가깝게 소통하면서 무역금융, 마케팅 지원, 수출애로 해소 등 업계의 수출 확대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앞으로 필요한 정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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