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식 한국전력 서울본부장, “취약계층 전기요금 부담경감···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
전시식 한국전력 서울본부장, “취약계층 전기요금 부담경감···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3.03.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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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할인 및 할인한도 확대 등 취약계층 제도 마련
자산매각·사업조정 등 고강도 재정건전화계획 수립
전시식 한국전력 서울본부장.
전시식 한국전력 서울본부장.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러·우 전쟁으로 전세계 식량 및 에너지가격이 큰폭으로 올라갔으며, 각국에선 신재생에너지에 확충 및 전기요금 인상을 통해 어려움을 타계해 나가고 있다.

국내 전력산업도 에너지가격이 큰폭으로 올랐으며, 한국전력(사장 정승일)은 올해 전기요금을 현실화해 인상했다. 이와 함께 한전은 재정건전화를 위한 5개년 계획을 수립해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에서 취약계층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부담경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폭염으로 7~8월 한시적으로 복지할인 한도를 40%로 확대해 사회적 배려계층에게 적용했으며, 특히 사회적 배려계층은 지난해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 적용에 따른 요금 증가폭만큼 할인한도를 1,600원 추가적으로 상향했다.

또 지난해 4분기에는 10월 요금 추가인상에 따라 7월부터 적용중이던 할인한도 40% 확대를 연말까지 연장했다.

한전은 올해 전기요금을 인상했지만, 복지할인 대상 평균사용량까지 1년간 요금을 동결하고 초과 사용량은 인상후 전력량요금 및 기후환경요금 단가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절감제도 시행
한국전력 서울본부(본부장 전시식)는 서울의 중심인 서울 중구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전시식 서울본부장은 안전경영과 취약계층에 대한 전기요금 부담경감에 최선을 다하는 서울본부가 될 것임을 강조하며, 한전 본연의 업무인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전은 지난 겨울철 전기요금인상을 단행했다. 올해 1월 기준으로 인상된 전기요금은 13.1원/kWh이다.

우리나라 4인가구 기준 월평균 전기사용량은 304kWh로 가정하면. 이를 기준으로 월평균 전기요금은 인상전에 4만5,350원이었지만, 인상후 전기요금은 1만1,200원이 증가한 5만6,550원이다.

또 취약계층의 경우에는 전기사용량이 297kWh로 요금 인상전에는 2만5,660원에서 6510원 증가한 3만2,170원이다.

전시식 서울본부장은 “에너지 비용부담은 한전만이 겪고 있는 문제가 아닌 유럽‧미국 등 전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에너지가 일부 계층에겐 생존과 관련된 문제며, 한전은 취약계층에 대해서 전기요금 점감제도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2022년도 3분기와 4분기에도 복지할인제도를 확대하고 연장하고 취약계층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배려하고 시행해 나가고 있다. 

올해 전기요금이 인상됐지만 취약계층에 대해선 요금동결을 취해 종전과 같은 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식 서울본부장은 취약계층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할인제도 등을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전, 최대 규모 재정건전화계획 수립
한전의 전기요금 정상화는 크게 ▲필수투자 재원확보 ▲부담전가 방지 ▲에너지효율개선 ▲가격시그널 제공이라는 필요성에 있다.

대규모 적자에 따른 투자 위축시 안정적 전력공급에 차질을 따르게 되고 협력업체의 경영난 가중으로 전력생태계 붕괴까지 우려된다. 때문에 필수투자의 재원확보는 필요한 요소에 해당한다.

차입금 관련 이자비용 등 추가적인 비용발생 및 현세대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회계적으로 미래세대 전가로 방지해선 안되기에 전기요금 정상화는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 에너지자급률이 17%에 불과해 대표적인 에너지수입국에 해당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전력소비는 세계 최상위, 에너지효율은 최하위에 해당한다.

가격시그널을 제공해야 한다. 지난해는 연료비 인상에 못 미치는 기준연료비 인상, 연동제 단가조정으로 전력소비는 전년대비 2.7% 증가했다.

한전은 창사이래 최대 규모 재정건전화계획을 수립해 5년간 약 14조3,000억원을 절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전시식 서울본부장은 “한전은 ▲자산매각 ▲사업조정 ▲비용절감 ▲수익확대 ▲자본확충이라는 5가지 사항에 대한 재정건전화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는 속도감있는 이행으로 2조6,000억원 절감 목표대비 144%인 3조8,000억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전의 5개년 재정건전화 계획에는 유휴 부동산과 출자지분 등 자산매각을 통한 1조5,000억원 절감을 비롯해, 안정적 전력공급에 지장없는 범위내 투자사업 시기조정을 통한 2조5,000억원 수익 확대, 고강도 긴축경영의 지속과 전력시장 제도개선을 추진해 2조5,000억원의 비용절감 계획이 포함돼 있다.

또 고객부담 공사비 및 수수료 현실화 등 영업제도 개선을 통한 1조원 가량의 수익확대와 토지 실질가치를 장부가액에 반영하기 위한 자산재평가 시행으로 7조원의 자본을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에도 한전은 ▲자산매각 ▲사업조정 ▲비용절감 ▲수익확대를 통해 1조5,000억원 절감으로 재정건전화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한전기술 지분, 필리핀 세부·SPC 등 15건을 통해 7,000억원, 송배전 사업시기 이연 및 물량조정과 사옥신축 이연 등으로 5,000억원의 재정건전화에 나서는 한편, 고강도 긴축경영 추진, 전력시장제도 개선 등으로 1,000억원 및 표준시설부담금 단가조정 등의 영업제도 개선으로 2,000억원을 절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본부,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
전시식 한전 서울본부장은 ▲안전경영 ▲전기요금 홍보 ▲에너지효율화 ▲안정적 전력공급에 대한 업무를 중점적으로 시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식 본부장은 “타 본부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한전의 업무에 있어서 안전은 빼놓을 수 중요한 부분”이라며 “서울본부를 운영하면서 안전교육 개편과 전담조직, 현장경영을 통한 안전확인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안전이 기본이 돼야 다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기요금 관련해 정책적 부분은 본사 결정에 따르고 있으며, 이를 일반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이해시키는 한편, 안내하는 적정업무에 주력해나가고 있다.

전시식 서울본부장은 “전기요금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와 경감에 대해서도 적극 노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효율화 부분은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하며 “소비를 줄이고 효율적으로 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조직을 재정비해서 효율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서울본부는 디지털 부분에 대해서도 고객 및 자체 업무 프로세스를 보다 향상시켜 에너지효율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식 본부장은 기본업무인 안정적 전력공급을 강조하며 “사회·경제·문화의 중심인 서울본부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있어서 가장 안전하고 완벽하게 추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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