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천연가스 탐사권 확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천연가스 탐사권 확보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3.02.24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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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입찰 통해 탐사·개발·생산 권리 획득
호주·말레이시아 이어 에너지 영토 확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천연가스 탐사·개발사업 현황
포스코인터내셔널 천연가스 탐사·개발사업 현황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에서 천연가스 탐사·개발·생산을 진행할 수 있는 탐사권을 확보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주관한 국제입찰에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PHE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벙아 광구 탐사권을 획득했다고 2월 22일 밝혔다. 양사가 지분 절반씩을 가진 벙아 광구의 운영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다.

PHE(페르타미나 훌루에너지)는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가스공사 페르타미나의 자회사로 인도네시아는 물론 해외 석유가스 탐사와 생산을 담당하는 전문기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제입찰을 통해 탐사권을 확보함으로써 가스전 탐사·운영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또 호주·말레이시아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글로벌 에너지 영토 확장 성과도 지속적으로 이어갔다.

벙아 광구, 서울시 면적 14배 달해
벙아 광구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 해상에 위치해 있다. 수심 50~500m에 광구 총 면적이 서울시 면적 14배 규모인 8,500km²에 달하는 대형 광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탐사권 획득을 위해 PHE와 2021년부터 1년여 간에 걸쳐 공동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벙아 광구에서 천연가스 존재 가능성이 높은 지층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광구 인근에서 대규모 천연가스를 성공적으로 생산·운영한 빠게룽안 가스전과 동일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인도네시아 정부와 생산물분배계약 체결 후 본격적인 탐사에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벙아 광구에서 탐사에 성공할 경우 ▲안정적인 천연가스 매장량 확보 ▲국내 도입에 따른 에너지안보 기여 ▲LNG 연계사업 강화로 이어지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사업 탐사·개발 이력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사업 탐사·개발 이력

LNG 국내 도입으로 에너지안보 기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미얀마와 호주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2021년부터 탐사를 시작한 말레이시아 PM524 광구와 이번 인도네시아 벙아 광구 개발이 더해지면 다양한 지역에서 매장량을 확보하게 돼 사업 안정성 제고는 물론 생산 규모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규모 가스전 탐사 성공 시 LNG를 국내로 도입할 수 있어 에너지안보에 기여하고, LNG 연계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직도입한 LNG를 활용해 탱크 임대사업과 LNG터미널에서 선박에 LNG연료를 충전하는 벙커링사업을 확장하고, 직도입 LNG로 가스복합발전소를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컨소시엄을 구성한 PH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갖추게 돼 인도네시아 내 에너지사업뿐 아니라 CCS(탄소 포집·저장) 등 해외 친환경에너지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

포스코에너지 합병으로 새롭게 출범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탐사부터 생산·저장·발전에 이르기까지 LNG 전 밸류체인을 갖춘 국내 유일의 에너지 전문기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E&P, LNG인프라, 발전, 친환경에너지 등 에너지사업 전반에 2025년까지 총 3조8,000억원을 투자해 LNG 전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한편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20년 넘게 천연가스 탐사·개발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 역량을 쌓아왔다”며 “탐사에 성공해 새로운 에너지원을 확보함으로써 친환경에너지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은 물론 국가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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