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딥윈드오프쇼어와 한국 해상풍력 공동개발
bp, 딥윈드오프쇼어와 한국 해상풍력 공동개발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3.02.1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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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회사 설립… 6GW 규모 4개 프로젝트 추진
양사 강점 살려 시너지 극대화로 에너지전환 기여
송호근 DWO코리아 대표, 한스 페터 오브레빅 DWO CCO, 아냐 호프 bp 해상풍력 신시장 사업개발 책임자, 이진욱 bp코리아 대표(왼쪽부터)가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호근 DWO코리아 대표, 한스 페터 오브레빅 DWO CCO, 아냐 호프 bp 해상풍력 신시장 사업개발 책임자, 이진욱 bp코리아 대표(왼쪽부터)가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석유·가스부문 비즈니스에서 해상풍력 중심의 그린에너지 개발로 사업 보폭을 확장하고 있는 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 bp가 한국 해상풍력 시장에 뛰어들었다.

bp는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해상풍력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노르웨이 해상풍력 개발 전문기업 딥윈드오프쇼어(DWO)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2월 14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bp는 이번 협약에 따라 DWO가 국내에서 개발 중인 최대 6GW 규모 4개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양사는 이미 풍황 데이터 확보에 들어간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발전사업허가 취득을 준비하는 한편 풍황 계측기 추가 설치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최근 확정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30년 21.6%에 이어 2036년 30.6%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풍력 설비용량을 2030년 19.3GW와 2036년 34GW 규모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목표량의 대부분은 해상풍력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마티아스 바우젠바인 bp 해상풍력 수석 부사장은 “bp의 해상풍력사업 확장을 위해 한국은 중요한 시장으로 DWO와 같이 든든한 파트너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를 개발 중인 DWO와 사업을 발전시켜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에너지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bp는 미국에서 1.7GW 규모의 육상풍력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참여지분 기준으로 5.2GW 규모의 해상풍력 파이프라인도 확보하고 있다. 에퀴노르와 함께 미국 동부 연안에서 개발하고 있는 엠파이어 윈드 해상풍력과 비콘 윈드 해상풍력의 설비용량을 합치면 4.4GW에 달한다.

영국에서는 EnBW와 함께 총 6GW 규모에 육박하는 모건, 모나, 모벤 등 3개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송호근 DWO코리아 대표는 “DWO가 보유한 개발·조달·엔지니어링 역량과 bp의 프로젝트 수행능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로 해상풍력 공급망 생태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프로젝트를 구현할 수 있도록 bp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DWO는 노르웨이 대표기업인 크누센 그룹, 호거란드 크래프트, SKL 등에서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해상풍력 개발·운영 기업이다. 노르웨이 현지에서 EDF 리뉴어블스와 함께 웃시라 노드 해상풍력과 소르리게 노르드조2 해상풍력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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