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가메사, 두산에너빌리티와 국내 해상풍력 확대 본격화
지멘스가메사, 두산에너빌리티와 국내 해상풍력 확대 본격화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3.02.0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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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기술지식 교류 담은 프레임워크 계약 체결
두산 신규 생산라인 통해 2026년부터 양산 돌입
마크 베커 지멘스가메사 해상풍력부문 CEO(오른쪽)와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왼쪽)이 프레임워크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크 베커 지멘스가메사 해상풍력부문 CEO(오른쪽)와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왼쪽)이 프레임워크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글로벌 해상풍력터빈 선도기업 지멘스가메사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상풍력터빈 제작·설치·운영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상호 협력관계를 구체화한 계약을 맺었다.

지멘스가메사와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독일 함부르크에서 국내 해상풍력 시장 확대를 위한 실질적 협력 파트너십 내용을 담은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했다고 2월 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마크 베커 지멘스가메사 해상풍력부문 CEO와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프레임워크 계약은 본 계약에 앞서 구체적인 계약 이행 내용을 담아 양자 간 신뢰관계를 공고히 하는 것으로 일반계약과 마찬가지로 구속력을 갖는다. 지멘스가메사와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6월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해상풍력터빈 생산·설치·유지보수 등에 걸쳐 기술협력을 확대하는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계약 체결을 계기로 해상풍력터빈 생산시설 현지화와 관련 기술교류에 협력하는 파트너십을 한 단계 강화했다는 점에서 국내 수주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막연한 협력관계를 넘어 구속력 있는 구체적인 계약에 양사가 서명함으로써 국내 해상풍력 시장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실현에 한발 더 다가 설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이번 계약에서 국내 해상풍력 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점적으로 협력할 3가지 기술지식 분야를 다뤘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이 담긴 영역은 ▲해상풍력터빈 나셀 생산·조립 ▲프로젝트 건설 ▲유지보수 등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재 설계단계인 생산라인에서 지멘스가메사의 해상풍력터빈 나셀을 생산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이 들어설 위치는 아직 미정으로 창원공장을 포함해 전남지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지멘스가메사 모델은 현재 실증 중인 14MW급 해상풍력터빈이 주력이 될 예정이다. 상용화가 가능한 2026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마크 베커 지멘스가메사 해상풍력부문 CEO는 “지멘스가메사는 혁신적인 다이렉트 드라이브 나셀 기술을 포함해 세계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술을 한국에 도입하고자 한다”며 “이번 프레임워크 계약은 친환경에너지 확대는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추가적인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자체 해상풍력터빈 모델과 공급실적을 보유한 양사가 협력해 국내 해상풍력 시장 참여 확대와 공급망 생태계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제품 고도화와 모델 다변화 등 해상풍력 사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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