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수소터빈 국산화 속도 낸다
두산에너빌리티, 수소터빈 국산화 속도 낸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3.01.30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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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개 산·학·연 기술개발·실증 MOU 체결
2027년 380MW급 수소 전소 터빈 개발 목표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남부발전, E1, 서울대 등 국내 10개 산·학·연은 1월 27일 국산 수소터빈 기술개발과 실증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남부발전, E1, 서울대 등 국내 10개 산·학·연은 1월 27일 국산 수소터빈 기술개발과 실증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수소터빈 국산화를 위해 국내 산·학·연과 손을 잡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월 27일 분당두산타워에서 국내 9개 산·학·연과 함께 국산 수소터빈 기술개발과 실증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에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남부발전, E1, 강릉원주대, 서울대, 인천대, 인하대, 홍익대, 한울항공기계, 삼원이엔지 등 10곳이 참여했다.

10개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150MW(F급) 가스터빈 50% 혼소 실증 국책과제 참여 ▲수소 연소기 개발·제작 ▲청정수소 생산·공급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남부발전은 실증부지 제공·운전을 담당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연소기 개발을 맡을 예정이다. E1은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 상용화를 통해 청정수소 공급에 나설 방침이다.

수소터빈은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기존 가스터빈을 개조해 수소 연소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전환 가능하다. 수소터빈에 수소 50%를 혼합해 연소할 경우 기존 LNG발전용 가스터빈 대비 탄소배출을 최대 23% 줄일 수 있다.

세계 5번째로 발전용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수소터빈 연소기의 30% 혼소시험에 성공했다. 현재 국책과제로 수소 50% 혼소와 전소 연소기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핵심기기인 수소 전소 터빈용 연소기를 2026년까지 개발할 계획인 가운데 2027년 380MW급 수소 전소 터빈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친환경 수소터빈 개발뿐만 아니라 청정수소 활용까지 포함한 이번 협약은 탄소중립 실현에 진정성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해 수소터빈 100% 국산화는 물론 국내 수소발전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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