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전기차 충전소 시작 美 에너지솔루션 사업 본격화
SK E&S, 전기차 충전소 시작 美 에너지솔루션 사업 본격화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3.01.30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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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스와 함께 휴스턴 조지 부시 공항에 EV충전소 구축
자회사 에버차지 기술 스마트파워로 효율적 인프라 운영
SK E&S의 전기차 충전 자회사 에버차지는 미국 휴스턴 조지 부시 국제공항 내 아비스 사업장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SK E&S의 전기차 충전 자회사 에버차지는 미국 휴스턴 조지 부시 국제공항 내 아비스 사업장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SK E&S가 미국 3대 렌트카 업체인 아비스(Avis)와 함께 현지 전기차 충전소 구축에 본격 나섰다.

SK E&S는 전기차 충전 자회사 에버차지(EverCharge)가 미국 휴스턴 조지 부시 국제공항 내 아비스 사업장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1월 2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기념해 1월 26일 현장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SK E&S의 미국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유정준 SK 북미 대외협력 총괄 부회장 겸 패스키 대표이사와 조 페라로 아비스 CEO, 제이슨 아펠바움 에버차지 CEO 등이 참석했다.

한국기업이 미국 현지에 대규모 전기차 충전시설을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엇보다 글로벌 렌트카 업체 아비스가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전환을 위한 파트너로 SK E&S를 선택한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패스키의 에너지솔루션 사업 역량과 에버차지의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다.

이는 패스키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유정준 부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모빌리티 기반 글로벌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거둔 성과다.

글·박윤석 기자 pys@epj.co.kr

북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 확대
아비스는 전기차나 고연비 차량 운영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강화한다는 비즈니스 핵심 전략에 따라 미국 렌트카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대규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올해 추가 충전시설 확충을 위한 공항 입지 확보 등 SK E&S와의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SK E&S가 아비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 전역 공항 내 전기차 충전시설 기본 모델로 선택된 것은 현지에서 에버차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에버차지의 전기차 충전기 ‘EVO2’에 탑재된 스마트파워는 전력부하를 효과적으로 관리·제어해 에너지효율을 높인 혁신 소프트웨어로 평가받고 있다.

충전 중인 전기차의 충전패턴 등을 분석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전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충전기를 운영할 수 있어 별도 설비 증설 없이 충전기를 추가 설치할 수 있다.

SK E&S는 이번 아비스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향후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을 확대해 ‘에너지솔루션 글로벌 Top-tier’로 성장하는 디딤돌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은 충전기 기준 2020년 184만개에서 2030년 2,000만개로 연평균 27%씩 성장할 전망이다. 이 같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 또한 치열한 상황이다.

1월 26일 열린 조지 부시 국제공항 내 아비스 전기차 충전소 개소식에는 유정준 SK 미주 대외협력 총괄 부회장 겸 패스키 대표이사(오른쪽 세 번째), 조 페라로 아비스 CEO(오른쪽 네 번째), 제이슨 아펠바움 에버차지 CEO(왼쪽 네 번째)가 참석했다.
1월 26일 열린 조지 부시 국제공항 내 아비스 전기차 충전소 개소식에는 유정준 SK 미주 대외협력 총괄 부회장 겸 패스키 대표이사(오른쪽 세 번째), 조 페라로 아비스 CEO(오른쪽 네 번째), 제이슨 아펠바움 에버차지 CEO(왼쪽 네 번째)가 참석했다.

에너지솔루션 사업 역량 강화
SK E&S는 미국 투자회사인 패스키를 통해 2022년 전기차 충전 기업인 에버차지를 인수해 미국 전기차 충전 사업에 진출했다.

또 2021년 미국 그리드솔루션 기업인 KCE 인수와 에너지솔루션 기업 레브 리뉴어블스 투자에 성공해 미국 내에서 그리드·분산자원·모빌리티 분야를 연계한 통합 에너지솔루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SK E&S는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자회사인 파킹클라우드를 통해 전기차 충전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유정준 부회장은 “아비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이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휴스턴 공항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으로 SK E&S의 에너지솔루션 사업 역량이 입증된 만큼 이번 성공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파워솔루션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조 페라로 아비스 CEO는 “전기차로의 전환을 위해선 충전소 같은 핵심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SK E&S와 함께 전기차 충전소를 효과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고 청정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 전략을 함께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슨 아펠바움 에버차지 CEO는 “에버차지의 충전 솔루션 스마트파워는 기존 전기차 충전 인프라로 광범위하게 전기차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혁신 기술”이라며 “아비스와 함께 운송부문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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