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해상풍력 설치기술 개발로 LCOE 낮춘다
남동발전, 해상풍력 설치기술 개발로 LCOE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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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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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괄설치지지 구조시스템 개발 착수회의 가져
잭킹시스템 적용 설치기간·비용 대폭 절감 기대
한국남동발전은 1월 16일 잭킹시스템 기술을 적용한 해상풍력 일괄설치지지 구조시스템 개발 연구과제 착수회의를 가졌다.
한국남동발전은 1월 16일 잭킹시스템 기술을 적용한 해상풍력 일괄설치지지 구조시스템 개발 연구과제 착수회의를 가졌다.

[일렉트릭파워] 한국남동발전이 해상풍력 개발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설치기술 개발에 본격 나섰다.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은 1월 16일 부산 해운대 센트럴호텔에서 ‘균등화발전비용(LCOE) 저감을 위한 10MW 이상급 해상풍력용 상하부 일괄설치지지 구조시스템 개발’을 위한 연구과제 착수회의를 가졌다.

LCOE는 특정 발전기 수명기간 전체에 걸친 평균적인 발전단가를 의미한다. 생산전력 kWh당 평균 발전비용으로 이해하면 된다. 비용 산출은 크게 설비투자비용(CAPEX)과 운영비용(OPEX) 산정으로 이뤄진다.

즉 기준이 되는 분모에 발전량이 들어가고 분자에는 투자비·금융비용 등이 들어가기 때문에 설치비용이 낮아질수록 LCOE 값은 떨어지게 된다.

남동발전이 수행하는 이번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개발 사업으로 해상풍력 개발비용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설치비용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둔 기술이다.

남동발전은 2021년 9월 콤스와 함께 기초연구개발을 시작으로 10MW 이상 고정식 해상풍력 지지구조시스템 기본개념 정립에 나섰다. 이후 상세설계와 축소모형 성능시험을 위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공주대, 목포대, 군산대, 하이시스, 젠텍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부과제 수행시관으로 선정됐다.

해당 과제는 기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설치공법에 잭킹시스템을 적용한 것이다. 육상에서 일괄 조립한 해상풍력시스템을 예인선을 통해 설치장소까지 끌고 온 후 잭킹시스템을 이용해 설치하는 방식이다.

잭킹시스템은 해상풍력시스템을 해저 바닥에 고정하거나 해체하기 위해 유압을 이용해 레그를 작동시키는 장치다. 이 같은 기술을 적용할 경우 해상풍력 구조물 설치에 필요한 별도 전용설치선이 필요 없게 돼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

특히 고비용의 잭킹시스템을 탈부착형태로 구성해 1기 잭킹시스템으로 해상풍력단지 전체를 설치할 수 있는 공법이다.

남동발전은 잭킹시스템 적용 시 기존 해상풍력 설치공법인 자켓방식 대비 ▲공사일 약 85일 ▲공사비 최소 30% 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해상풍력터빈 고장 시에도 탈부착형 잭킹시스템 적용에 따라 육상으로 구조물을 옮긴 후 유지보수가 가능해 전용설치선을 운용해야 하는 기존 유지보수 방식 대비 약 30% 이상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 성공적으로 개발돼 현장에 적용되면 공기단축과 비용절감으로 경제성 확보가 가능해 국내 해상풍력 확대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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