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산토 외 2편
몬산토 외 2편
  • 박윤석 기자
  • 승인 2009.12.03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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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산토: 죽음을 생산하는 기업

전 세계 GMO(유전자변형식품)의 90%에 대한 특허권을 갖고 있는 세계 최대 종자기업 몬산토가 벌인 만행을 고발한다. 프랑스 언론계 최고 권위를 상징하는 ‘알베르 롱드르 상’을 수상한 저널리스트이자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저자는 몬산토가 화학기업에서 생명공학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 배경을 철저하게 파헤친다.
냉각액과 윤활유로 사용되다 인체와 먹이사슬에 해를 입히는 것으로 판명돼 사용 및 제조가 금지된 폴리염화비페닐(PCB), 무해성이 입증되지 않은 인공조미료 아스파탐, 오로지 우유 생산량 증가만을 목적으로 하는 소 성장호르몬(rBGH)까지 이 모든 것이 몬산토가 세계적인 기업이 되기까지 만들고 판매한 제품들이다.
저자는 환경·보건·윤리적인 각종 만행을 저지르며 발전해온 몬산토의 실체를 밝혀내면서 농업의 발전 방향, 그리고 더 나아가 전 세계의 발전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비자들의 힘이 얼마만큼 중요한지 말하고 있다.

마리-모니크 로뱅 저 | 이선혜 역 | 이레 | 2만4,000원

청춘의 독서: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지식인으로 불리는 유시민이 청춘의 시절에 품었던 의문들과 지금의 고민하는 젊은이들이 가지고 있는 질문에도 대답해 줄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한 글이다.
이 책은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왜 세상은 이해할 수 없는 일들로 가득한지” 등과 같이 해답 없는 질문들로 고민할 때, 축적된 인간의 지성이 담긴 한 권의 책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위로와 지혜, 통찰들이 있음을 전하고 있다.
저자 유시민의 생각과 지성의 밑거름이 되었으며 그렇기에 이 책에서 권하고 있는 14권의 책은 19세기 러시아의 가난한 대학생들이 읽었고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독재의 시절에 맞선 한국의 청년들이 읽었던 책들이다.
한 시대를 흔들고 한 사회를 무너뜨리기도 했던 위대한 한 권의 책이 가진 힘과 이를 읽는 사람들의 읽는 힘에 관한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깊이 있게 만나볼 수 있다.

유시민 저 | 웅진지식하우스 | 1만3,800원

나는 100살, 당신에게 할 말이 있어요

2008년 10월 19일 세상을 떠난 엠마뉘엘 수녀의 마지막 유언을 담은 책이다. 프랑스인이 가장 좋아하는 인물 중 여성 부문 1위로 꼽히기도 했던 이 시대의 성자 엠마뉘엘 수녀는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 자크 뒤켄과 나눈 인터뷰의 결실인 이 책에서 100세를 앞두고 지난 삶을 통해 얻은 삶과 죽음, 행복과 고통의 메시지를 전한다.
엠마뉘엘 수녀는 부유한 환경에서 태어나 여섯 살에 눈앞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목도한 후 일찍이 세상의 고통에 눈을 떴다. 그녀는 스무 살에 수녀가 되기로 결심한 후 극심한 빈곤과 질병으로 가득한 빈민촌에서 버림받은 사람들과 평생을 함께하며 주거지를 일구고, 학교를 세우고, 보건소를 만들어 그들의 인생을 바꾸어놓았다. 이처럼 빈곤과 소외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가 세계를 품에 안았던 저자는 여전히 활기 넘치고 거침없는 태도로, 전쟁과 폭력, 빈곤과 기아의 문제 등 자신이 평생 화두로 삼았던 다양한 사회 문제를 이야기한다.

엠마뉘엘 수녀 저 | 백선희 역 | 마음산책 |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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