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산업진흥회, 내년도 전기산업 전망 '저성장'
전기산업진흥회, 내년도 전기산업 전망 '저성장'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2.12.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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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력기자재 업계 해외시장 수출 지원 통한 성장 모멘텀 확보
생산 1.0% 증가 44조7,000억원, 수출 3.2% 증가 140억달러 전망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계묘년인 2023년에는 전기산업이 저성장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전기산업진흥회(회장 구자균)은 2022년 전기산업은 지난해에 이어 수출이 증가했으며, 글로벌 에너지전환 및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재생에너지 확대로 수출성장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주요 교역국의 제조업 활성화 및 전방산업의 빠른 회복세 전환으로, 국내 수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42.5%) 및 북미(28.3%) 지역 수출액은 전년 대비 약 13억9,000만달러 증가했으며, 특히 미국 무역수지는 21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조사됐다. 

동남아 및 대양주 중심의 메가 FTA(RCEP, CPTPP, IPEF 등)를 통해 교역량은 꾸준히 증가, 전년 대비 수출 증감률 523.9%를 기록한 대양주 지역에서의 큰 수출 증가율은 전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으며, 최근 발효된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으로 북미지역에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력 분야 탈탄소화 추진 및 청정에너지 인프라 구축, 미국 내 전력 수요 증가 및 전력망 노후화에 따라 수요가 더욱 확대돼 수출이 전년 대비 44.2% 증가했다.

또 탄소 저감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돼 글로벌 기업 간 프로젝트 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기술 발전에 따른 글로벌 기업의 2022년 누적 매출은 2년 연속 증가 추세며, 전기산업 생산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44조2,000억원이 예상된다. 

코로나19, 러·우 전쟁, 미·중 갈등의 지속 등 전반적인 세계경기 하방 위험 속에서도 국내경제는 상반기 성장률이 양호했다고 평가되지만, 내수 경기 위축으로 증가 폭은 다소 둔화된 양상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전기산업 수출은 전년 대비 12.8% 증가한 136억달러로 예상되며 전기산업 수입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160억 달러로 예상했다.

전기산업진흥회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전기산업 생산은 1.0% 증가한 44조7,000억원, 수출은 3.2% 증가한 140억달러, 수입은 2.0% 증가한 163억달러, 무역적자는 약 23억달러로 전년대비 감소를 전망했다.

구체적으론 경기침체에 따른 건설, 반도체,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기계 등 주요 수요산업의 사업축소 및 구조조정 등의 저성장 기조 및 정부의 SOC 예산이 크게 감소해 생산 증가세는 낮은 성장률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으며, 글로벌 경기침체 및 수출채산성 악화와 특히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설비투자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세대 전력 인프라 투자수요에 따라 소폭 증가를 전망했다.

또 설비투자 부진의 여파와 정부의 공공투자 SOC 예산 감소 등으로 내수용 자본재 수입이 전년 대비 전반적인 부진 흐름 속에서 향후 국제유가 및 인플레이션 추이에 따라 수입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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