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이행수단 직접PPA 가장 선호
RE100 이행수단 직접PPA 가장 선호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2.12.22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4개 국내기업 대상 시장조사
사업모델·수익구조 개선 필요
RE100 시장조사 결과
RE100 시장조사 결과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국내기업들은 RE100 이행수단 가운데 직접PPA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는 국내기업을 대상을 실시한 RE100 시장조사 결과를 12월 21일 공개했다. 한국RE100협의체가 수행한 이번 조사는 RE100정보플랫폼과 K-RE100포럼 회원사 네크워크를 대상으로 11월 15일부터 12월 14일까지 진행됐다.

RE100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164개 기업이 조사에 참여한 가운데 83개 RE100 이행 대상 기업과 재생에너지 발전·공급사업 40개 기업이 응답했다. 업종별 참여기업은 제조업(43.4%), 서비스업(30.1%), 건설업(8.4%) 순이다.

참여기업들은 RE100 이행수단으로 ▲직접PPA(27.4%) ▲REC구매(22.0%) ▲자체건설(17.1%) ▲녹색프리미엄(16.5%) ▲지분투자(12.8%) ▲제3자PPA(1.8%) 순으로 선호한다고 답했다.

직접PPA를 선호하는 이유는 에너지가격 변동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RE100 기업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RE100 이행수단 또한 직접PPA(33.5%)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 RE100 기업들이 직접PPA의 재생에너지 순증효과, 즉 탄소배출 저감효과를 높이 평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직접PPA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사업모델·수익구조(36.6%)가 꼽혔다. 그 다음으로 거래비용(21.3%), 전력산업구조 한계(20.1%), 재생에너지설비 부족(19.5%)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시장조사와 관련해 박희범 전력거래소 전력신사업팀장은 “직접PPA제도가 국내기업의 RE100 이행 측면과 글로벌 RE100기업의 이행 요구 측면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며 “이번 시장조사에서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직접PPA가 향후 국내기업의 글로벌 RE100 이행에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이행수단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개선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