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의 진단과 치료 ①
뇌경색의 진단과 치료 ①
  • EPJ
  • 승인 2009.12.0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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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이란 혈관이 어떠한 원인이든지 막혀서 뇌의 어느 한 부분에 갑자기 혈액 공급이 되지 않아 괴사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뇌졸중과 단어가 비슷해 혼동을 할 수 있는데 뇌졸중은 뇌경색+뇌출혈이라 할 수 있다. 뇌출혈은 반대로 혈관이 터져서 혈액이 뇌의 실질로 나와 고여 있는 상태를 말한다.

뇌경색의 원인은 혈관이 막히게 되는 원인이라 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첫 번째 동맥경화다. 동맥경화란 장기간 동안 혈관내피가 고혈압, 당뇨병, 흡연, 고지혈증, 술 등에 의해 손상되면 상처가 난 곳에 혈전(피딱지)이 달라붙게 되고 기름기가 붙으면서 하나의 덩어리(동맥종)를 만들게 되고 이것이 혈관의 내경을 좁게 만들면서 혈류량이 감소하게 된다.

동맥경화를 예방을 잘하려면 상기의 위험인자(고혈압, 당뇨병, 흡연, 고지혈증, 술)를 회피하거나 약물을 섭취해 조절이 잘 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색전성 뇌경색이다. 대동맥이나 경동맥, 심장 안에서 혈전이 생성된 것이 갑자기 다른 부위의 혈관으로 이동하면서 뇌혈관의 한 부위에 박히면서 막히게 돼 발생한 뇌경색을 말한다. 대개는 심장 안에서 생성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인 것이 부정맥에 의한 것으로, 심장이 불규칙 하게 움직이는 경우 상대적으로 혈전의 생성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세 번째는 혈액응고와 관련된 희귀질환이다. 혈전이 분해가 되지를 않고 비정상적으로 생성이 용이한 환경이 만들어지는 경우에 혈전의 발생이 흔하게 되고 이것이 혈관을 막히게 할 수 있다.

네 번째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자기 몸의 항체가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질환이다. 이러한 질환들은 희귀질환으로 항체가 혈관벽을 공격해 혈관염증이 생겨 혈관에 손상이 생기게 되는 질환인 경우다.

다섯 번째는 혈관 박리다. 두개골에 외상을 입거나 고개가 과도하게 갑자기 꺾이면서 뇌로 올라가는 목 혈관이 꼬여지면서 혈관벽이 찢어지게 되는데 혈관벽 사이로 혈전이 생성이 되면서 혈관이 막힐 수 있다.

뇌경색의 증상은 혈관이 어느 부위가 막혔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가 있다. 증상은 갑자기 생기며 어느 한쪽의 상하지가 근력마비가 오거나 심하게 저리면서 남의 살 같은 감각이 생기는 경우, 말 발음이 이상해지거나, 남이 말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말이 잘 안 나올 때, 똑똑했던 사람이 갑자기 기억력의 저하가 심하며 했던 말을 자꾸 반복할 때, 갑자기 술 취한 사람처럼 중심을 잡지 못한다든지, 한 쪽의 시야가 사라지거나 안보이게 되는 경우 등을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게 되면 즉시 병원에 와야 한다. 뇌경색으로 인한 신경학적 마비는 병변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개는 발생시점 3~5일 지난 시점이 제일 심할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상기의 증상이 생겼을 경우 일시적인 증상 내지는 조금 시간이 지나가면 증상이 좋아지겠지 하는 생각 때문에 약물 투약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뇌경색으로 착각하기 쉬운 증상들로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손이 떨린다든지 눈꺼풀이 파르르 떨린다, 뒷목이 땡기고 뒷골이 뻐근하다, 양손 혹은 양발이 저리다, 팔다리가 뻣뻣하다 등이다. 

<한일병원 신경과 홍석찬 과장은···>
홍석찬 과장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삼성서울병원 전문의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외래 조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삼성 서울병원 외래 조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한일병원 신경과 주임과장으로 근무 중이다.

문의 - 한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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