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2,000억원 규모 ESS 프로젝트 수주
현대일렉트릭, 2,000억원 규모 ESS 프로젝트 수주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2.12.14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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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신남원변전소에 336MW ESS 공급
기술력 기반 글로벌 ESS 시장 진출 확대
현대일렉트릭이 제주 금악변전소에 공급한 ESS 조감도
현대일렉트릭이 제주 금악변전소에 공급한 ESS 조감도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최근 한국전력이 주관한 계통안정화용 ESS 건설사업 일환인 신남원변전소에 총 2,097억원 규모의 ESS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월 13일 밝혔다. 이번 수주물량은 현대일렉트릭이 ESS 사업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2023년 12월 가동을 목표로 납품될 예정이다.

ESS는 생산한 예비전력을 저장한 다음 필요한 시점에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다는 신재생에너지의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으로 꼽힌다.

계통안정화용 ESS 건설사업은 한전이 총 6개 변전소에 걸쳐 970MW 규모의 ESS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336MW 규모 신남원변전소는 부북변전소와 함께 한전 공공 ESS 사업 이래 가장 큰 용량으로 건설된다.

현대일렉트릭은 이번 계약을 통해 ESS를 구성하는 전력변환장치(PCS), 전력관리장치(LPMS),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배터리 등 주요 기자재 공급은 물론 설계·시공·조달까지 일괄 수행하는 토탈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와 지난 2월 인수한 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 현대플라스포의 PCS 기술을 접목해 기술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9월에도 한전으로부터 제주 금악변전소에 공급되는 공공 ESS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ESS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한전과의 계약으로 입증된 우수한 기술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ESS 시장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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