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전력거래소가 자동반응 국민DR 시행으로 에너지절감과 에너지신산업 확대 기반을 마련한 성과를 인정받아 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11월 18일 열린 ‘2022 산업부·공공기관 혁신현장 이어달리기’ 행사에서 자동반응 국민DR이 국민소통·통합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돼 산업부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국민DR은 가정이나 소형점포 등 소규모 전기사용자가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하고 보상을 받는 제도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에너지 수요관리 수단이다.
자동반응 국민DR(오토 DR)은 기존 국민DR에 자동반응 기능을 도입해 가정에서 전기를 아끼는 노력을 최소화하는 대신 참여에 따른 보상은 확대하는 구조다. 가정 내 스마트조명, 스마트가전 등을 통해 DR 발령 시 사용자 개입 없이 자동으로 조명의 조도를 조절하거나 가전기기를 제어하는 방식이다.
전력거래소는 오토 DR의 수요감축 효과 실증을 위해 LH와 협업해 LH 임대주택 중 실증대상단지를 선정했다. 8~9월 모의발령을 통해 자동반응 시 참여자들의 참여율과 감축량이 더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보상 확대를 위해 오토 DR 자원을 모아 하나의 큰 수요자원을 만들어 계통 주파수를 자동으로 추종하도록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 효과 분석을 위해 물류센터에 설치된 약 3,000여 개의 조명을 모아 실증했다.
전력거래소는 국민DR 참여자의 경우 해당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기존 정산금 이외 주파수 추종에 따른 추가 보상을 받고, 계통 주파수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향후 실증결과를 ESG 경영 모범사례로 소개해 홈네트워크를 설치할 수 있는 건설사, 스마트가전을 판매하는 가전제조사 등 다양한 민간 참여를 촉구하는 지원사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오토 DR을 비롯한 국민DR 제도 활성화를 통해 국민들의 자발적인 에너지절감 문화를 확산하고 에너지신산업 확대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