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정학회, 고준위 방폐물 관리 수용성 확보방안 토론회 열어
한국행정학회, 고준위 방폐물 관리 수용성 확보방안 토론회 열어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2.11.0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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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환경공단 후원··· 인문사회학적 해법 모색
고준위 방폐물 관리의 수용성 확보 방안 관련 인문사회분야 전문가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고준위 방폐물 관리의 수용성 확보 방안 관련 인문사회분야 전문가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국행정학회(회장 원숙연)가 주관하고,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차성수)이 후원하는 전문가 토론회가 11월 4일 상연재 서울역점에서 ‘고준위 방폐물 관리의 수용성 확보 방안’이란 주제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고준위방폐물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3개의 특별법안이 발의된 상황에서 인문사회학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고준위방폐물 관리 특별법안 ▲핵심의제 고찰에 관련된 주제 발표가 이뤄졌으며, 패널토론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개회식은 원숙연 한국행정학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박태현 산업부 과장 및 차성수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이어 ‘지속가능발전 측면에서에서 바라본 고준위방폐물 관리 특별법안(정재학 경희대 교수)’과 ‘성공적 고준위 방폐물 관리를 위한 핵심 의제고찰과 제언(박형준 성균관대 교수)’의 발표가 진행됐다.

첫 번째 ‘지속가능발전 측면에서에서 바라본 고준위방폐물 관리 특별법안’ 발제에서 정재학 교수는 특별법 제정 필요성, 외국의 정책수립 및 입법사례 등에 관해 발표하고, 공론화 논의사항 존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특별법과 기본계획 간의 상호 연계성을 정교화할 것을 제안했다.

'성공적 고준위 방폐물 관리를 위한 핵심 의제고찰과 제언’을 발제한 박형준 교수는 지난 재검토위원회의 시민참여형 공론조사, 제도설계시 고려할 핵심의제 및 의견 수렴 결과 등에 관해 발표하고, 관리정책에 대한 정부 책임성과 정책 연속성 강화와 객관적이고 투명한 부지선정 절차의 법제화 등을 제언했다.

패널토론에선 각 분야 전문가들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와 관련해 수용성 확보 방안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대부분 토론패널이 고준위방폐물 관리는 과학기술과 인문사회적 접근이 접목돼야 하는 사안으로 분야간 융합과 협업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이 필요하고, 현 세대 뿐 아니라 미래세대에게도 영향을 미치므로, 세대간 형평성의 관점에 접근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성공적인 고준위 방폐물 관리시설 부지확보를 위해서는 관리시설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투명한 정보공개, 민주적 절차 설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국행정학회 원숙연 회장은 “이번 전문가 토론회를 계기로 고준위방폐물 관리에 대한 사회적 공론의 장이 펼쳐지길 기대하며, 향후 과학기술계와의 협업·소통을 전개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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