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워크숍은 교토의정서상의 제1차 의무기간이 만료되는 2012년 이후의 국제적 온실가스 규제의 틀을 논의하게 될 12월 코펜하겐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를 불과 3주 앞둔 상황에서 개최됨에 따라 많은 관심을 끌었다.
워크숍은 2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먼저 미국, EU, 일본, 호주 등 선진국의 입장과 쟁점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이어 우리나라와 중국, 멕시코 등 개발도상국의 입장에서 본 협상의 쟁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우리나라가 UN협상에서 제안한 개도국의 자발적인 감축행동(NAMA: Nationally Appropriate Mitigation Action)을 NAMA 등록부에 등록함으로써 개도국의 감축노력에 대해 국제적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인 NAMA 등록부(Registry)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이루어졌다.
또 개도국의 자발적인 감축행동에 대해 일정 요건을 갖춘 경우 Credits을 부여함으로써 개도국의 감축노력에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인 NAMA 크레딧팅(Crediting)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진행됐다.
끝으로 모든 발표자 및 좌장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을 통해 코펜하겐에서 합의가 가능한 형태 및 수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한편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녹색성장위원회 주도의 국내 감축잠재량 분석 작업 뿐 아니라 기후변화 협상 정부대표단에 꾸준히 참여해 우리나라 협상전략 수립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이미 5차례 진행된 기후변화 협상에 매번 2~3명의 박사급 연구원을 파견했고, 지난 9월에는 정부대표단 및 국내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국내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