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원자재 공급망 및 원전 협력 강화 추진
한·필리핀, 원자재 공급망 및 원전 협력 강화 추진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2.10.18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차 한-필리핀 경제통상협력위 개최
핵심 원자재 협력 및 원전·친환경차 협력 강화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통상차관보는 10월 18일 필리핀 대표단과 함께 방한한 세페리노 로돌포(Ceferino S. Rodolfo) 필리핀 통상산업부 차관과 ‘제2차 한-필리핀 경제통상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양국간 원자재 공급망 및 원전 협력 등 주요 경제·통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코로나로 3년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이번 경협위에서 양측 수석대표는 먼저 양국의 신정부 출범 등 경협 확대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정식 서명을 앞둔 ‘한-필리핀 FTA’를 양국의 경협 플랫폼으로 활용해 교역·투자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특히 핵심 원자재, 원전 및 재생에너지, 친환경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원자재 협력으로 양측은 원자재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필리핀 핵심 원자재 공급망 MOU’ 체결을 추진하는데 합의하고 세부적으로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필리핀은 10대 광물생산 잠재국으로 특히 니켈, 크롬, 구리 등이 풍부한 나라다.

원전 등 에너지 협력에 대해 양측은 에너지 안보와 청정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해 원전, 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분야에 실무협력 채널을 신설하는 등 에너지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필리핀 원전 재개를 위한 양국의 원전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청정에너지 확대를 위한 양국의 정책 방향에 대해 공유했다. 

통상 협력으론  양측은 한-필리핀 FTA 정식 서명을 조속한 시일 내에 추진*하고, FTA 활용설명회 공동 개최 및 필리핀의 FTA 통합 플랫폼 구축 지원 등을 통해 한-필 FTA를 기업들이 활용해 나가도록 지원키로 했다.

수출입 검역협상 중인 농산물 교역품목(아보카도 등)도 위험평가 절차에 따라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산업·기술 협력으로 양측은 금형, 농기계, 식품 등 한-필 산업기술 국제개발 협력사업(ODA)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고, 전기차 개발·실증 및 필리핀 노후 대중 교통차량 현대화 사업 등 친환경자동차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측 수석대표는 이번 경협위를 계기로 양국 경제협력 수준을 한 단계 도약하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면서, 양국 기업간 교류와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기업 경영애로를 지속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필리핀은 아세안 국가 중 한국과 최초로 수교한 국가다.

지난 70여년 간 굳건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양국은 교역액 100억달러 이상을 꾸준히 유지해오면서 300여개 국내 기업이 필리핀에 진출해 양국간 경제협력에 기여해 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