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암모니아 혼소 MWth급 설비 구축 및 시연회 개최
한전 전력연구원, 암모니아 혼소 MWth급 설비 구축 및 시연회 개최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2.10.0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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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MW급 석탄·천연가스 암모니아 혼소시험 설비 구축
향후 상용 발전 설비 적용을 통한 국가 CO2 저감 정책에 부응
한전 전력연구원은 암모니아 기반의 무탄소 발전기술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10월 5일 전력연구원에서 친환경 암모니아 혼소 시연회를 개최했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암모니아 기반의 무탄소 발전기술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10월 5일 전력연구원에서 친환경 암모니아 혼소 시연회를 개최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이중호)은 암모니아 기반의 무탄소 발전기술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10월 5일 전력연구원에서 친환경 암모니아 혼소 시연회를 개최했다.

전력연구원은 한전을 포함해 발전설비 운용·제작, 암모니아 유통 분야의 14개 기관과 함께 무탄소 친환경 암모니아 발전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지난 2월에 착수해 수행하고 있다. 

이 날 시연회에는 한전 전력연구원과 발전5개사를 포함한 공동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친환경 발전기술 개발을 위한 기관 간 협력을 약속했다.

암모니아(NH3)는 질소와 수소로만 구성된 무탄소 연료로 발전설비 내의 연소반응에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를 발생시키지 않는 대표적인 친환경 연료에 해당한다.

발전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탄소를 포함하는 기존 발전용 연료(석탄 및 천연가스)를 대체할 경우, 투입량에 비례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이 날 행사에선 전력연구원 내에 국내 최초로 구축 완료된 석탄화력 암모니아 혼소시험센터와 무탄소 가스터빈 혼소시험센터에서 암모니아 혼소 실험이 시연됐다. 

전력연구원이 운영 중인 미분탄 보일러, 유동층 보일러, 가스터빈 연소기 3종의 시험연소설비를 이용해 설비 열출력의 10~20%에 해당하는 열량의 암모니아를 혼합 연소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시험 결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과 함께 노내 온도 및 유동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됨을 확인했다 설명했다.

전력연구원은 2024년 7월까지 3종의 시험연소설비를 통해 발전설비별 암모니아 혼소율 및 혼합조건 등을 변수로 암모니아의 연소 특성을 규명할 계획이다. 암모니아 혼합 연소 시 화염 형상, 열출력, 배기가스 성분 및 설비의 운전 상태 등을 기존의 석탄 및 천연가스 연소와 차이를 분석해 향후 국내 상용설비 실증에 필요한 운전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전력연구원은 2027년에 암모니아 혼소발전을 실증하고, 2030년 발전소 확대 적용 시 연간 약 555만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암모니아 발전 기술은 석탄을 대체해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친환경 발전 기술로서, 앞으로 한전은 무탄소 발전 기술 확보를 통해 탄소 중립과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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