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솔, 오라노TN과 중성자 흡수재 수주계약 체결
코나솔, 오라노TN과 중성자 흡수재 수주계약 체결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2.10.0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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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중성자 흡수재 공급계약··· 총매출 400억원 예상
소형원자로 사업 등 미래지향적 원전산업에 참여 가능
강윤근 코나솔 대표.
강윤근 코나솔 대표.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분말 기반 금속복합소재를 국산화하는 코나솔(대표 강윤근)이 9월 26일 글로벌 원전기업인 오라노에 중성자 흡수재(Neutron Absorbing Plares)를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오라노TN 아메리카와의 계약으로 2가지 타입 중성자 흡수재 수주계약이며, 양산시점은 내년 7월이다. 

강윤근 대표는 “이번에 오라노 TN과 체결한 수주물량은 10년 공급계약으로 총매출 400억원, 연평균 40억원이 예상되며 향후 프랑스향 타입3 프로젝트도 추가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며 “새롭게 프랑스향 타입3 프로젝트가 수주되면 연간 매출 80억원이 추가돼 10년간 총 1,2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나솔(KONASOL)은 지난 1990년 세계에서 3번재로 분말 기말 금속복합소재를 국산화해 사업하는 기업으로 이번 오라노TN과의 중성자 흡수재 수주를 통해 원전산업에 새롭게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금속복합소재 및 나노융합제품에 독보적
코나솔(KONASOL)은 재료설계기술, 디자인,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나노 입자에서 마이크론 입자까지 생산 및 표면처리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런 원재료를 이용한 소재 제조 기술과 제품화 기술을 확보해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는 분말-소재-제품까지 수직계열화돼 있으며 ▲반도체 ▲모빌리티 ▲철강 ▲나노 4개 사업군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코나솔이 오라노TN과 수주계약이 체결된 중성자 흡수재는 Dry Storage Canister 구성부품이며 사용후핵연료 중성자 흡수역할을 하는 제품이다.

사용후핵연료는 주로 습식 또는 건식으로 보관되며, 한정된 공간내에 효율적으로 저장하기 위해 저장용 구조체의 고효율화 및 고밀도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저장용 구조체 소재의 고성능화가 요구된다.

코나솔은 붕소(10B 동위원소)의 탄화물인 보론카바이드(B4C)를 교반주조 기술을 통해 알루미늄 복합재료(AI-B4C)를 제조하고 압연공정을 통해 중성자 흡수재 형태로 오라노TN에 공급하게 된다.

강윤근 대표는 “코나솔의 교반주조기술은 재료연구원(KIMS)과 수년간 공동 개발해 국내 최초로 기술을 완성했으며, 알루미늄 복합소재 압연기술은 마그네슘 판재 압연제조기술을 접목해 완성했기 때문에 가격경쟁력과 품질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알루미늄 복합재료는 경량·고강도·열전달 특성이 뛰어나 항공우주용추진체, 부품, 자율주행차 등으로 확대 적용가능성이 높다”며 코나솔의 기술력에 대해서 설명했다.

한편, 코나솔의 중성자 흡수재를 납품받는 오라노는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60년 역사의 글로벌 원전기업으로 직원수가 1,000명에 달한다. 매출액은 약 47억유로(한화 6조원)에 이른다.

오라노는 ▲우라늄 채굴·농축 ▲사용후핵연료 운송 및 저장 ▲원자로해체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미국·영국·일본·중국·나이지리아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SMR 등 미래지향적 원전사업 참여 
강윤근 대표는 “이번 오라노TN과의 수주계약으로 코나솔이 원전산업에 신규로 진출하게 됐으며, 글로벌 원전기업 오라노에 직접 수출을 통해 국위선양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프로젝트에서 획득한 기술로 국내 원자력 산업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 원전산업 분야에서도 사용후핵연료 습식저장 포화로 건식저장 수요증폭이 예상돼 코나솔이 주시하는 분야 중 하나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원전정책으로 원자력발전 분야가 성장하고, 이에 따라 코나솔의 매출확대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코나솔은 9월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오라노TN과 중성자 흡수재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코나솔은 9월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오라노TN과 중성자 흡수재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강윤근 대표는 “코나솔의 기술력과 제품으로 소형원자로(SMR) 사업 등 미래지향적인 원전산업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져 매출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나솔은 1990년에 명준산업으로 설립된 이래, 1997년 알로이틱으로 법인전환했다. 이후 2014년에는 면상발열체 개발을 비롯, 2020년에는 한국남동발전 최고개발선정품 인증,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등에 선정됐다.

코나솔은 올해 사명을 새롭게 KONASOL로 변경하며 코넥스에 상장했으며, 스타기업으로 선정됐다.

강윤근 대표는 “‘우리는 선진기술로 가치를 창조하여 인류행복에 기여한다’는 경영이념으로 인재경영·기술경영·가치경영·행복경영을 경영방침으로 삼고 있다”며 “비젼 2030을 통해 연매출 3,000억원 달성, 시가총액 3조원을 목표하고 있다”며 향후 계획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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