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한국형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 위한 실증사업 착수
남부발전, 한국형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 위한 실증사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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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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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제주 재생에너지 전력 활용 12.5MW 그린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
총 620억원 투자··· 수전해 설계기술 비롯해 한국형 수소 생태계 조성
그린수소 생산설비 실증사업 관계자들이 9월 29일 제주 구좌읍에 위치한 CFI 미래관에서 착수행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린수소 생산설비 실증사업 관계자들이 9월 29일 제주 구좌읍에 위치한 CFI 미래관에서 착수행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9월 29일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CFI(Carbon Free Island) 미래관에서 12.5MW급 제주 그린수소 생산설비 실증사업 착수 기념식을 개최했다. 

탄소중립은 물론, 정부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의 첫 단추가 될 전망이다.

12.5MW급 제주 그린수소 생산설비 실증사업은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은 제주지역 전력계통 특성을 활용해 2026년 3월까지 정부지원금 296억원, 민간부담금 324억원 등 총 620억원을 투자해 알카라인(AEC), 고분자전해질(PEM), 고체산화물(SOEC), 음이온교환막(AEM) 등 4가지 수전해 시스템을 실증하는 사업이다.

수전해 시스템은 전기로 물을 분해해 산소와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다.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할 경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그린수소 생산의 핵심기술으로 꼽힌다. 

남부발전은 이번 실증사업을 위해 ▲제주도청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기술공사 ▲제주에너지공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미래기준연구소 ▲제주대학교 ▲SK E&S ▲SK Ecoplant ▲지필로스 ▲선보유니텍 ▲YEST 등 14개 기관과 컨소시움을 구성했다.

남부발전 컨소시움은 2023년까지 부지정지, 전력·용수 공급설비 설치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2024년 수전해 설비 설치와 시운전을 거쳐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약 1,200톤 규모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남부발전 컨소시움이 생산한 그린수소는 현대자동차, 코하이젠 등 수요기업과 협력해 앞으로 수소연료를 기반으로 운행될 제주시 청소차와 시내·외 버스에 공급될 예정이다.

산업부와 남부발전은 이번 실증사업이 수전해 시스템 설계기술 확보와 기자재 국산화 새로운 해외수출 산업기반 마련 등 한국형 그린수소 생태계를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오늘 제주도가 글로벌 그린수소 허브가 되기 위한 계획을 공개했다”면서 “제주도가 그린수소 선도 특별자치도가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관련 기업의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일준 산업부 제2차관은 “이번에 착수한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사업은 수전해 관련 산업이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제주 글로벌 그린수소 허브 구축계획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중앙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의 2030 그린수소 25만톤 국내 생산·공급계획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며,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핵심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산업기반 조성을 비롯해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이번 12.5MW급 그린 수소 생산설비 실증사업을 발판으로 탄소 없는 청정 제주도 구현은 물론, 국내 기업과 협력해 관련 기자재 수출 등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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