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파워텍, 미얀마 전력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보성파워텍, 미얀마 전력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 박윤석 기자
  • 승인 2009.11.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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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철탑·아연도금 설비 공급··· 53억원 규모

보성파워텍 임도수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계약서를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산업용 전력기자재 및 송전철탑 전문업체인 보성파워텍 (대표 임재황)은 10월 23일 미얀마 국영철강업체인 MEC(Myanmar Economic Corporation)와 송전철탑 제작설비 및 아연도금설비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산 1만5,000톤 규모의 철탑생산 설비와 연산 3만5,000톤 규모의 도금설비를 공급하게 될 보성파워텍은 이번 사업을 턴키방식으로 계약했으며 총 수주금액은 450만달러(53억원) 규모다.

이번 계약은 2015년까지 미얀마의 중국 접경지역에 900만kW 용량의 수력발전소를 건설, 부하 집결지인 양곤 및 주요 도시의 전력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계약으로 미얀마는 잉여전력을 중국, 태국, 라오스 등 인근국가에 수출하기 위해 계획 중인 대규모 송전망 건설에 필요한 철탑자재를 미얀마 국내에서 생산하게 된다.

미얀마 정부는 장기 전원개발계획 수립에 따른 대규모 송전망 확장사업의 추진으로 초고압 송전철탑의 대량수요가 필요해졌고 이에 따른 국가기간사업용 기자재의 자체조달도 함께 추진했다. 이에 국영 철강회사인 MEC 회장을 비롯한 중역진 8명이 한전의 소개로 2006년 10월 보성파워텍 충주공장을 방문, 두 회사 간의 본격적인 사업 추진 협의가 진행됐다.

보성파워텍 관계자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MEC측으로부터 가격은 중국 수준, 기술은 이탈리아 수준으로 요구 받아 적정가격 고수에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며 “이탈리아 측은 기술에 비해 가격이 높고, 인도와 중국은 가격은 극히 낮았으나 품질에 대한 신뢰성이 인정되지 않아 두 조건에 부합하는 보성파워텍이 최종 협상자로 결정됐다”고 사업 추진 경과를 설명했다.

한편 보성파워텍은 이번 계약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미얀마 전력산업분야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으며 앞으로 미얀마 전력망 확충에 따른 수출실적 확대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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