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PPA 본격 시행… K-RE100 참여 탄력
직접PPA 본격 시행… K-RE100 참여 탄력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2.08.3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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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재생에너지 구매 선택폭 넓어진다
망사용료 1년 지원… 거래수수료도 면제
직접PPA 거래구조
직접PPA 거래구조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기후·환경 문제를 넘어 ESG 경영과 대외 무역장벽 이슈로 국내 기업들의 RE100 참여 압박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9월부터 재생에너지 직접PPA(전력구매계약)가 본격 시행돼 기업들의 RE100 참여 문턱이 한층 낮아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자의 직접전력거래 등에 관한 고시’ 시행으로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된 전기를 수요처가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직접PPA 제도가 시행된다고 8월 31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관련 고시 제정안을 행정예고한 바 있다.

직접PPA가 본격 도입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K-RE100의 기업 참여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K-RE100 이행수단은 ▲녹색프리미엄 요금제 ▲REC 구매 ▲제3자 PPA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 지분투자 ▲자체 건설 등 5가지였다. 하지만 저렴하고 쉽게 재생에너지 전력을 구매할 수 있는 녹색프리미엄 요금제로의 쏠림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재생에너지 직접PPA는 기업이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직접 구매해 사용함으로써 재생에너지 확대와 온실가스 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RE100 이행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직접PPA 거래가 허용되는 발전원은 태양광·풍력·수력·바이오·지열·해양에너지로 한정된다. 이는 글로벌 RE100 캠페인과 동일한 기준이다.

당초 1MW를 초과하는 경우로 한정했던 전기사용자 규모는 기업들의 수요를 감안해 300kW 이상으로 확대했다. 재생에너지발전설비의 설비용량은 총합이 1MW를 초과해야 한다.

발전량이 소비량을 넘어 전기가 남을 경우 발전사업자는 전력시장을 통해 전기를 판매할 수 있다. 거꾸로 필요한 전력이 부족한 전기사용자는 전력시장이나 한전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한전 망사용료 부담으로 K-RE100 참여를 주저하는 기업들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산업부는 중소·중견기업에 한해 녹색프리미엄으로 조성된 재원으로 1년간 망사용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기업들의 비용부담을 덜기 위해 전력거래소가 부과하는 거래수수료도 3년간 면제하기로 했다.

20MW 이상 재생에너지설비의 경우 일정량씩 직접PPA와 전력시장에서 각각 거래할 수 있도록 분할거래를 허용한 점도 발전사업자와 전기사용자의 부담을 줄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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