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SCONFEX 2022 컨퍼런스 “국민공감토크 #원자력_톡톡, 원자력 공생을 논하다”
NESCONFEX 2022 컨퍼런스 “국민공감토크 #원자력_톡톡, 원자력 공생을 논하다”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2.08.31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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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 데이터와 과학기술 근거한 에너지믹스 도출해야
균형잡힌 자료와 정보 바탕으로 충분한 논의공간 필요
김무환 포항공과대학교 총장이 좌장을 맡은 '국민공감토론 #원자력_톡톡'이 진행돼고 있다.
김무환 포항공과대학교 총장이 좌장을 맡은 '국민공감토론 #원자력_톡톡'이 진행돼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수급 불안정으로 탄소중립과 에너지안보가 강조되면서 원자력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커졌다. 하지만 원자력 기술은 탄소중립 실현가능한 에너지원이라는 사실에 공감하지만, 여전히 ‘안전’이라는 부분은 논란의 꼬리표로 자리하고 있다.

경주 HICO에서 개최된 ‘2022 국제원자력수출 및 안전 콘펙스’에선 지속가능한 원자력 공생을 모색하자‘란 주제로 8월 29일 '국민공감토론 #원자력_톡톡'이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김무환 포항공과대학교 총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크 토론회에는 백원필 한국원자력학회수석부회장(제35대 회장), 박태순 사회갈등연구소장, 한은옥 세계여성원자력전문인협회 집행위원, 백훈 국제언론인클럽 국제ESG위원장, 김병기 원자력국민연대 공동의장이 참여했다.

백원필 수석부회장은 “원자력이 공생하려면 다른 분야와의 공생이 필수적”이라고 말하며 “에너지분야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을 강화해 객관적인 데이터와 최상의 과학기술에 근거해 우리나라에 적합한 에너지믹스를 도출하고 국가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백원필 수석부회장은 국민과의 공생도 중요하다는 점에 무게중심을 뒀다. 값싸고 품질좋은 전기 공급, 일자리 창출, 수출 등을 통해 국가경제와 국민복지에 기여해온 원자력의 역할이 지속되야 한다고 설명하며 원전이 국가적인 역할과 더불어 주민경제와 생활과 직접 기여하는 공생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원자력에 대한 국민적 갈등에 대해 박태순 사회갈등연구소장은 “갈등 상황에서 정부는 환경단체의 반대만 극복하면 된다는 식의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정부는 균형잡힌 정보 제공자이자, 국민의 의사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묻는 정책 질의자, 국론분열을 예방하는 조정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편중됨이 없이 참여해 균형잡힌 자료와 정보를 바탕으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옥은 WING 집행위원은 세슘, 요오드, 삼중수소, 라돈 등의 방사능공포와 국민소통에 관해 언급했다.

한은옥 집행위원은 “방사능공포는 끊임없이 아이들을 이용하고 인간의 선한 감성을 악용해 걱정과 염려를 만들어낸다. 그 이미지는 일상생활, 건강, 개인의 문제와 연결해 모두가 걱정하도록 프래임을 만든다”고 말하며 “과학은 사실과 숫자, 전문용어와 단위를 활용해 과학적 사실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고 올바른 건강 보호를 위해 원자력과 방사선은 과학적 판단이 근거야 돼야 한다”며, “전문가, 지자체는 일반 국민의 소통과 지역주민의 갈등 문제해결에 적극 협업해야 한다. 방사능 루머가 원자력 정책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이므로 입법, 행정, 사법 모두 공적 행위에 과학적 접근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훈 국제언론인클럽 국제ESG위원장은 원전건설과 운영에는 수많은 인원과 비용을 투입한 결과물이며, 원전산업을 완성한 것은 그 혜택을 전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백훈 위원장은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새로운 원자력 프로그램은 일반 대중 외에도 지역사회, 미디어, 공급업체, 정부당국 및 국회 등 의사결정권자, 전문기관, 지역 및 반원자력환경기구를 포함한 특별 이익단체를 참여시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런 이슈를 국민들에게 쉽게 이해시키는 방법을 찾는 노력을 체계적이며,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연구계·산업계·하계를 망라하는 전문가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기 원자력국민연대 공동의장은 원전 운영사인 한수원 노동자의 입장에서 탈원전 정책에 맞서 신고리5·6호기 건설재개와 월성원전 맥스터 추가건설 추진과정에서 국민들은 어떤 정치적 선동이나 불안감 조성의 상황에서도 교육과 홍보를 통해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원전에 대한 기대와 전문가들을 신뢰한다는 결과를 냈다는 설명했다.

김병기 공동의장은 지난 활동들과 성과에 대해 “국민들이 원하고 국민들과 소통하는 바람직한 국가 에너지정책과 원자력산업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제시했다”고 말했다.   

국민공감토론은 ‘지속가능한 원자력, 공생을 모색하자’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앞으로 풀어야 할 원자력 현안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참관객을 대상으로 한 자유로운 토론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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