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정보문화재단, 엠버·OECD/NEA전문가 초청 화상 인터뷰 공개
에너지정보문화재단, 엠버·OECD/NEA전문가 초청 화상 인터뷰 공개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2.08.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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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탄소중립 추진 현황과 한국의 에너지 현주소, 해외 전문가에게 듣는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대표 최성광)은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에너지 부문 국제사회 노력을 살펴보고자 ‘세계 탄소중립 추진 현황과 한국의 현주소’를 주제로 진행한 해외 전문가 인터뷰 영상들을 에너지정보소통센터(www.eic.or.kr)에 공개했다고 8월 23일 밝혔다.  

최근 정부는 국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탄소중립’과 ‘에너지안보’라는 양대 가치 실현을 새로운 에너지 정책 목표로 제시하며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합리적 조화를 강조한 바 있다. 이번 해외인사 화상 인터뷰는 탄소중립 실현과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한 세계의 노력과 한국이 당면한 과제를 살펴봤다. 

이태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지난 6월 27일과 7월 1일, 8월 22일에 각각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의 데이브 존스 팀장, OECD/NEA 다이앤 카메론 국장과 차례로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첫 번째로 인터뷰에 응한 데이브 존스(Dave Jones) 엠버(Ember) 글로벌 프로그램 팀장은 전 세계 전력부문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탄소중립을 향한 세계 각국의 노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3월 엠버는 2021년 전 세계 전력부문에 대해 분석한 ‘Global Electricity Review 2022’를 발표했으며, 존스 팀장은 총괄 저자로 참여한 바 있다.  

존스 팀장은 2021년 처음으로 전 세계 풍력과 태양광의 발전량이 10%를 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은 풍력·태양광 발전량이 약 4% 수준으로 아시아 최저국 중 하나이며, 전 세계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존스 팀장은 “한국의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독점적 전력시장 구조의 개편과 재생에너지의 전력망 통합 등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한국은 해상풍력의 잠재력이 크며, 특히 수심이 깊은 해안지대가 많아 부유식 해상풍력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재생에너지의 성장세는 전력수요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한 반면, 석탄화력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하고, “석탄발전량을 줄이기 위해선 전 세계 전력의 청정에너지 전환이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앤 카메론 OECD/NEA 원자력기술개발·경제국장은 8월 22일 인터뷰를 통해 탄소중립 사회와 최신 국제 원자력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카메론 국장은 국제 사회의 원자력 도입 관련 동향에 대한 질문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전부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원전 도입을 위한 움직임이 포착됐으며, 전쟁이 이런 움직임에 박차를 가했다"며, "원자력을 새롭게 도입하는 국가, 기존 원전을 유지하는 국가, 원전 폐기 결정 후 다시 회귀하는 국가들 모두 탈탄소화, 경제성, 신뢰성, 회복탄력성, 안정성 등을 목적으로 원자력을 채택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또 유럽의 에너지위기 극복과 관련한 질문에는 “러시아 발 에너지 위기의 확실한 해결책은 현존하는 원자로를 이용해 탄소 배출 없이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디지털 혁신을 원자력 분야에 성공적으로 적용하고, 최근까지 원전 건설 경험을 가진 나라"라고 설명하며 "한국이 원자력 분야의 확실한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성광 에너지정보문화재단 대표는 “국제사회의 노력과 대응을 참고해 국민들의 이해와 공감 속에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탄소중립 실현 방안이 추진되길 바란다”며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 제공을 통해 국민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상 인터뷰 영상은 산업부와 에너지정보소통센터(www.ei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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