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부산복합화력 수명연장 나서
두산에너빌리티, 부산복합화력 수명연장 나서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2.08.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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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강도 인코넬 합금강 적용 로터 수명연장 수행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기술로 부산복합화력발전소의 수명연장에 나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부산복합화력의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을 위한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8월 23일 밝혔다.

가스터빈 핵심 기기 중 하나인 로터는 여러 개의 블레이드가 부착된 원통형 구조물로 약 1,300도 이상 고온에서 분당 3,600번의 고속회전을 수행해야 할 만큼 기술력이 요구되는 기자재다.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은 최고 난이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해 그동안 해외 가스터빈 원제작사들이 독점해오다시피 한 시장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속적인 기술력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와 이번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특히 이번 로터 수명연장에 초고강도 특성을 지닌 인코넬 합금강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는 가스터빈 원제작사를 제외하면 두산에너빌리티가 세계 최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스터빈을 운영하고 있는 남부발전은 다양한 협업을 통해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 활성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 사업에도 국내 업체에 참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진출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남부발전의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 사업에 참여해 경제적인 발전소 운영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통해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와 함께 글로벌 시장 참여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외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8년 미국 민간발전사인 MCV와 가스터빈 장기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2019년에는 동서발전의 울산복합화력 가스터빈 배기실린더 정비공사를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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