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성 분석부터 건설·유지보수까지 함께 수행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풍력터빈 제조업체 유니슨과 태양광 시공·유지보수 전문기업 탑솔라가 전국에 걸쳐 육·해상풍력 개발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유니슨은 7월 28일 경남 사천 소재 본사에서 탑솔라와 육·해상풍력 개발에 상호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허화도 유니슨 대표이사와 오형석 탑솔라 회장이 참석했다.
유니슨은 국내 총 풍력설비용량 1.7GW 가운데 253MW 규모의 풍력터빈을 공급하며 국내기업 중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2MW 모델을 비롯해 2.3MW, 4.2MW, 4.5MW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국재과제로 선정된 10MW급 해상풍력터빈을 개발 중으로 2023년 시제품 설치를 목표하고 있다.
2002년 설립된 탑솔라는 현재까지 태양광설비 누적 시공용량 920MW와 800개소 500MW 유지보수 실적을 보유한 태양광 전문기업이다. 지난해엔 전기공사 시공능력평가 전국 6위에 오르며 신재생에너지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풍력·연료전지 등의 신성장사업을 선정해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각사의 강점을 살려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제주 육·해상풍력 ▲경북 육상풍력 ▲진도 해상풍력 ▲여수·고흥 해상풍력 ▲고성 육상풍력 ▲고흥 육상풍력 등 총 6개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사업성 분석은 물론 설계 검토, 인허가, EPC, 유지보수 등 프로젝트 전주기 프로세스를 공동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유니슨 관계자는 “풍력과 태양광 분야에서 각각 국내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양사가 협력해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규 공동 프로젝트 개발을 통해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