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해상풍력, 실증 딱지 떼고 상업용 전환
월정해상풍력, 실증 딱지 떼고 상업용 전환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2.07.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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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사업허가 승인 마쳐
올해 계통 접속 마무리
월정해상풍력에는 에너지기술연구원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각각 설치한 2MW 해상풍력터빈(왼쪽)과 3MW 해상풍력터빈(오른쪽)이 운영 중이다.
월정해상풍력에는 에너지기술연구원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각각 설치한 2MW 해상풍력터빈(왼쪽)과 3MW 해상풍력터빈(오른쪽)이 운영 중이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2012년을 전후해 준공된 국내 최초 해상풍력단지인 월정해상풍력이 10년간의 실증단지 딱지를 떼고 상업용 풍력단지로 거듭난다.

제주도에 따르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제출한 월정해상풍력의 발전사업허가와 개발사업시행 승인이 7월초 심의를 통과했다. 상업용 발전시설로 전화하는데 필요한 허가절차를 마무리한 만큼 사용전검사와 전력계통 접속 협의만 마치면 전력판매를 통한 수익사업이 가능해 진다.

5MW 규모의 월정해상풍력은 2MW와 3MW 풍력터빈 2기로 조성된 국내 첫 해상풍력 실증연구 사업이다. 에너지기술연구원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해상풍력 기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월정읍 해안에서 1.2km 떨어진 바다에 각각 2011년 6월과 2012년 6월 준공한 바 있다.

개별 실증사업으로 추진된 가운데 하부구조물·해저케이블·설치 등의 연구과제를 수행하는데 총 4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연구비의 67%에 해당하는 270억원 가량을 정부예산으로 충당한 국책과제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월정해상풍력 실증연구를 통해 해상풍력터빈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초석을 마련했다.

월정해상풍력이 상업용 풍력단지로 전환될 경우 미미하지만 국내 해상풍력 실적도 올라가게 된다. 현재 상업운전 중인 해상풍력단지는 ▲탐라(30MW) ▲서남권 실증단지(60MW) ▲영광 일부(34.5MW) 등 124.5MW 규모다. 월정해상풍력이 포함되면 4개 프로젝트 129.5MW 규모가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월정해상풍력이 상업용 풍력단지로 운영되기 위한 허가절차를 마쳤지만 제주지역의 출력제약 이슈 때문에 전력거래소·한전과 계통 접속 협의를 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익공유화를 통한 마을 발전기금 활용과 CFI 2030 달성 등의 기대효과를 감안해 올해 안에 계통연계가 가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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