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 75MW 규모 풍백풍력 건설 본격화
SK디앤디, 75MW 규모 풍백풍력 건설 본격화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2.07.2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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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 상업운전 목표
88MW 황학산풍력 내년 착공
2019년 3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53.4MW 규모 울진풍력단지
2019년 3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53.4MW 규모 울진풍력단지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제주 SK가시리풍력(30MW)과 울진풍력(53.4MW) 개발·운영을 통해 풍력분야 전문성을 쌓아온 SK디앤디(SK D&D)가 세 번째 육상풍력 프로젝트인 풍백풍력 건설에 들어갔다.

SK디앤디는 경북 군위·의성 일원에 75MW 규모 풍백풍력단지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고 7월 25일 밝혔다. 당초 지난해 착공 예정이었으나 공사를 앞두고 풍력터빈 교체 이슈가 발생하면서 전체 프로젝트 일정이 다소 미뤄졌다.

총 사업비 2,150억원이 투입되는 풍백풍력단지는 SK디앤디와 서부발전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SK디앤디가 EPC와 유지보수를 맡고, 서부발전은 REC 구매를 담당한다.

지멘스가메사의 5MW급 풍력터빈 15기 건설을 통해 연간 13만MWh 규모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3만6,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연간 5만8,000톤 가량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SK디앤디는 풍백풍력단지의 상업운전 시기를 2025년 상반기로 목표하고 있다. 그동안 일반적인 육상풍력 개발기간이 2년 남짓 소요된 것과 비교하면 1년 정도 공사기간이 늘어난 셈이다.

이는 산지관리법 개정으로 진입로 등 개발부지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건설장비 운영에 제약이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일정 규모 이상의 풍력단지 건설 시 이 같은 공기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개발비용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K디앤디는 이번 풍백풍력 착공으로 기존 SK가시리·울진풍력을 포함 총 159MW 규모의 풍력단지 개발실적을 확보하게 된다. 올해 안에 88MW 규모 의성 황학산풍력단지의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해 내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육상풍력 이외에 현재 한화건설·남동발전과 함께 400MW 규모 신안우이해상풍력에 이어 씨앤아이레저산업·대우건설과 240MW 규모 인천 굴업도해상풍력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은 “풍백풍력은 SK디앤디가 친환경에너지사업 선두기업으로 입지를 다지는 데 의미가 크다”며 “전력중개를 필두로 신재생에너지 종합플랫폼 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지속적인 육·해상풍력 개발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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