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단순·반복 업무 자동화 위한 'KEPCO RPA 시스템' 개발
한전 전력연구원, 단순·반복 업무 자동화 위한 'KEPCO RPA 시스템' 개발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2.07.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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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반의 업무 자동화 관련 원천기술 확보 및 실증 완료
단순·반복업무 자동화로 업무 효율성 획기적 향상 및 직원 만족도 제고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이중호)은 연구원들이 연구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위해 지능형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기술의 개발을 완료하고 현업 업무에 적용·실증을 완료했다고 7월 18일 밝혔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들은 업무 생산성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RPA는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단순·반복업무를 자동화하는 기술로서 직원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많은 기업들이 RPA를 적용하기 위해 상용 솔루션의 도입을 검토하지만, 비용문제로 도입에 어려움이 따른다. 대부분의 상용 솔루션 라이선스 정책은 RPA 활용이 늘어날수록 비용이 증가하는 구조로 돼 있어 적용 대상 업무가 늘어날수록, 회사의 규모가 클수록 부담이 커지기 마련이다.

'KEPCO RPA 시스템'은 한전 직원들이 일상적으로 수행하는 단순·반복적인 업무들을 자동화하기 위해 개발된 RPA 솔루션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KEPCO RPA 시스템'의 기대 효과.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KEPCO RPA 시스템'의 기대 효과.

오픈소스를 활용해 개발함으로써 업무 적용범위의 확장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없이 업무 자동화 환경을 자체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EPCO RPA 시스템'은 low-code(코딩을 적게 하거나, 또는 아예 없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 기반의 업무 자동화 개발 환경을 제공해 간단한 마우스, 키보드 조작만으로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하다.

또한 AI 기술을 접목해 한전의 업무 대화를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업무용 챗봇(Chat-bot)과 업무 사진 자료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추출해내는 광학문자인식(OCR, 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기술도 자체개발했다.

전력연구원은 'KEPCO RPA 시스템'을 활용해 연구원들이 수행하던 단순 행정업무 10여 종을 자동화해 서비스로 제공함으로써 개발된 솔루션에 대한 기능 검증을 완료했다. 

업무 자동화 적용을 통해 단순 행정업무 처리에 소요되는 업무시간이 74%∼90%까지 단축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 같이 'KEPCO RPA 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업무 몰입 환경을 조성하고, 업무 자동화 구현 및 운영을 자체적으로 수행해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했다.

전력연구원은 현재 자동화가 완료된 10여 종의 업무 외에도 사용자들의 업무적용 확대 요청에 따라 추가적으로 20종 이상의 업무에 대해 자동화를 추진 중이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KEPCO RPA 시스템'을 통해 단순·반복업무를 자동화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고, 업무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었다”며 “단순한 업무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보다 복잡하고 다양한 현장의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솔루션 기능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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