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와 업무협약 체결로 에너지효율향상 협력체계 구축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국전력(사장 정승일)이 에너지다소비 업종인 뿌리기업에 대한 소비효율 개선 및 전기요금 부담 경감을 위해 뿌리기업 맞춤형 에너지효율향상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뿌리기업은 산업구조상 전기사용량이 많아 노후화 된 저효율 설비 등의 교체, 개선을 통한 효율향상이 필요하지만 경영여건상 효율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위해 한전에선 ▲뿌리기업 대상 고효율기기 보급 지원사업 지원금 상향 ▲에너지절약 전문기업(ESCO) 연계 종합 에너지효율화 시범사업 추진 ▲뿌리기업 협동조합 공동시설 교체지원 시범사업 등의 지원사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올해 4월부터 뿌리기업 전용 지원사업을 신설해 기존 고효율기기 보급 지원사업 중 일부 지원품목(LED, 변압기, 인버터, 사출성형기)에 대해 지원금을 1.5~2.0배까지 상향해 지급하고 있으며, 지원비율은 고효율기기 구매비용의 25% 수준이다.
3개월(4~6월) 접수기준 123개사가 지원사업(지원금 약 30억원)에 참여했으며, 연말까지 370개사(지원금 약 90억원)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후화 된 저효율설비를 고효율설비로 교체함으로서 약 12%의 전기요금 인하효과가 예상되며, 참여기업 평균 연간 약 4,500만원 전기요금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에너지절약 전문기업(ESCO)인 켑코에너지솔루션(사장 이준호)과 합동으로 사업예산 약 20억원 규모의 종합 에너지효율화 시범사업을 추진중이다.
시범사업은 ESCO 사업방식으로 시행되며, 여기에는 에너지진단 및 컨설팅, 종합효율개선(기기·조명·공조 등) 사업 등이 포함되고, 추가로 지급보증보험료 등 부대비용도 일부 지원할 예정이다.
컨설팅이 완료된 뿌리기업 9개사에 사업제안을 완료했으며, 참여 기업 평균 연간 약 3,800만원의 전기요금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뿌리산업조합 출자금으로 설치·운영중인 공동 오수정화시설 등의 노후 설비를 고효율설비로 교체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예산은 3억원 규모로 3~5개 조합을 대상으로 시범 시행하며, 고효율기기 구매비용의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한전은 이같은 효율개선 협력사업이 뿌리기업 등 에너지다소비 기업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7월 14일 중소기업중앙회 및 켑코에너지솔루션과 ‘뿌리기업 에너지효율화 상호협력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뿌리기업 고효율기기 보급 촉진, 에너지 효율화 및 전력소비 구조개선 공감대 확산을 위한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한전은 앞으로도 뿌리기업 에너지효율향상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관련업계·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뿌리기업의 소비효율 개선 및 전기요금 경감을 통한 뿌리산업 전반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