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RED한국위원회, "2022년도 하계 컨퍼런스··· 배전망 유연성자원을 논하다"
CIRED한국위원회, "2022년도 하계 컨퍼런스··· 배전망 유연성자원을 논하다"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2.07.15 1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IRED 기술위원회 조직개편·활성화 방안 공유
배전망 유연성자원 위한 관련 법·제도 마련 필요
CIRED한국위원회는 7월 13일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2022년도 하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CIRED한국위원회는 7월 13일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2022년도 하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최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불안에 따라 에너지가 국가안보의 핵심요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신기후체제 출범 이후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추세는 지속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

배전분야 학술단체인 CIRED한국위원회(위원장 이종환)는 7월 13일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2022년도 하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 열린 하계 컨퍼런스에서는 ‘에너지전환 시대 배전망 유연성자원 활용방안’에 대한 주제로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하계 컨퍼런스에선 CIRED한국위원회의 업무추진과 진행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루기 위한 조직개편과 활성화 방안이 컨퍼런스에 참여한 회원들에게 공유돼 주목을 받았다.

이번 조직개편은 CIRED 본부 기술위원회 조직개편과 동시에 추진되며, 이에 따라 CIRED한국위원회 분과가 재구성된다.

기존 6개 기술분과는 현행대로 유지되지만, 세션4 DER·DR 분과는 특정 세션으로 구분짓기보다 ‘일상업무’로 간주·개편된다. CIRED 본부는 운영·제어·보호협조 3분과를 제어 및 보호협조 4분과로 별도 분리하게 되고 CIRED한국위원회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국내 상황을 고려해 ‘안전 분과’로 신설된다. 분과 재조정 추진에 따른 분과별 전문가 추천공문은 7월말까지 발송·회신될 예정이다. 

또 고유목적 사업추진을 통한 안정적인 재정운영 및 재무건전성 화보를 위한 영리사업이 추진된다. 여기에는 배전분야 전문서적, 교육교재 등 도서발간 및 판매를 비롯해 제도·기술개발 관련 학술 연구용역 참여 등 기술위원회 및 전문가 Pool 구성을 통한 사업 참여가 해당된다. 

에너지전환 시대, 배전망 유연성자원 활용
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 대전화 시기의 중심에는 전력산업이 있으며, 전력산업을 둘러싼 사회적·경제적 질서의 개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종환 CIRED한국위원회 위원장은 “전력의 생산과 소비분야에 새로운 사업모델과 사업자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참여자를 연결해 전력산업 가치사슬 전반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산업구조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배전망에 연결되는 새로운 자원과 그 시장을 논의하는 이번 컨퍼런스 자리는 매우 의미가 깊다”며 유연성자원 활용에 따른 배전분야의 중요도를 시사했다.

조현창 한전 배전계획처 차장이 발제하고 있다.
조현창 한전 배전계획처 차장이 발제하고 있다.

주요 발제에는 조현창 한전 배전계획처 차장이 ‘유연성자원 최적 활용을 위한 한전의 역할’을, 김윤수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는 ‘국내외 유연성자원 시장 현황 및 활용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에너지 분야는 기존 화석연료 중심에서 재생에너지와 전기화 등 탈탄소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생산·소비의 분리에서 생산·소비의 통합으로 에너지의 위치가 변화되는 분산화가 이뤄지고 있다.

또 디지털 기술발달로 제어가능 자원이 확대되고 에너지 시장구조 또한 획일적인 단일시장에서 유연한 다중시장으로 변화되고 있다.

조현창 차장은 “전력수요 증가 대응 및 재생에너지의 수용을 위해선 배전망의 확대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운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선 상업적 또는 실증의 형태로 유연성 자원을 송배전망에서 활용을 시작하는 단계며 DSO의 시장(계약) 기반 유연성자원 조달 및 활용과 함께 송배전망 운영자가 상호 협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현창 차장은 “국내에서는 제도 마련과 인프라 구축 중으로 유연성 자원을 송배전망에서 활용을 준비하는 단계”라고 소개하며 “분산법에서 배전망 설비 설치·관리, 출력제어 등 안정적 망 운영, 효율적 증설·운영계획 의무 부여가 돼 있다”고 소개했다.

배전망에서의 유연성 활용은 ▲망 접속 관련 유연성 ▲계획·운영 관련 유연성 활용으로 구분 가능하다.

배전망 접속 관련 유연성에 대해 해외에선 분산에너지 선접속 후 특정시간대 고정 출력제어, 3자간 협력, 계통상황에 따라 필요시 출력제어 등으로 운영 중이며, 국내는 제도·인프라 확보에 따라 DSO에 의한 출력제어를 우선 도입하고 제3자간 협력으로 확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현창 차장은 배전망 계획·운영 관련 유연성에 대해 국내는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시행 등에 따라 T·DSO 통합계획을 우선 도입하고 타 활용분야로 확장이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주성관 고려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패널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주성관 고려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패널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이어 배전망 유연성자원 조달과 활용을 위해 한전은 기술적 요소로 분산에너지에 대한 ▲가시성(Visibility) ▲예측성(Predictability) ▲제어성(Controllability)을 확보해야 하며 제도적 요소로는 배전망에서 유연성 활용을 위한 이해관계자별 지위와 책임 등 관련 법·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성관 고려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패널토론에는 ▲안재균 에경연 연구위원 ▲김유창 엔라이튼 팀장 ▲원동준 인하대학교 교수 ▲정구형 전기연구원 센터장이 참여해 에너지전환시대, 배전망 유연성자원 활용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