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고정가격계약 물량 2,000MW 나와
올해 상반기 고정가격계약 물량 2,000MW 나와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2.06.0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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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W 미만·3MW 이상 태양광 각 20% 우선 선정
7월 1일까지 접수··· 최종 선정결과 8월 19일 발표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올해 상반기 RPS 고정가격계약 물량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 규모인 2,000MW로 확정됐다.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는 6월 8일 공고를 통해 올해 상반기 RPS 고정가격계약 물량 2,000MW에 대한 경쟁입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입찰대상 설비는 기존과 동일한 태양광과 태양광 연계 ESS다.

이번 입찰물량은 지난 5월 개정된 공급인증서발급 및 거래시장운영규칙 내용이 처음 적용됐다. RPS규칙 개정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센터는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통해 연도별 재생에너지 보급실적과 공급의무사 의무이행여건 등을 고려해 고정가격계약 선정용량을 산정할 수 있다. 기존에는 공급의무사들이 필요한 용량을 신재생에너지센터에 의뢰하면 경쟁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는 구조였다.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물량은 최근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상반기 1,200MW와 하반기 1,410MW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도 각각 2,050MW와 2,200MW 물량이 나온 바 있다.

입찰구간은 태양광 설비용량별 가중치 산정체계와 부합하도록 ▲100kW 미만 ▲100kW 이상~500kW 미만 ▲500kW 이상~3MW 미만 ▲3MW 이상 등 4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또 사업 규모별 특성을 고려해 구간별 선정 비중을 ▲100kW 미만 20% ▲3MW 이상 20%로 총 선정용량에서 우선 배정했다. 나머지 구간은 접수용량 결과를 토대로 경쟁률이 유사하게 형성될 수 있도록 배분할 계획이다.

입찰 시 상한가격(SMP+1REC 가격)은 설비용량 규모에 상관없이 ▲육지 16만603원 ▲제주 16만3,531원으로 정해졌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경쟁입찰 상한가격과 동일한 금액으로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침체 등의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SMP+1REC가격×가중치’ 계약방식에 적용하는 기준 전력거래가격(원/MWh)은 ▲육지 8만5,900원 ▲제주 12만9,780원으로 정해졌다.

이번 입찰시장에서는 국내 태양광 시장의 친환경 모듈 보급 활성화를 위해 태양광모듈 탄소배출량에 대한 평가배점을 기존 10점에서 15점으로 높여 적용한다.

에너지공단은 태양광 설비용량에 관계없이 6월 13일부터 7월 1일까지 입찰참여서를 접수받는다. 최종 선정결과는 8월 19일 발표 예정이다.

입찰에 선정된 사업자는 선정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공급의무사와 공급인증서 매매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계약기간은 태양광 20년, ESS 15년이다.

선정된 사업자가 기한 내에 매매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RPS규칙에 따라 선정일로부터 5년간 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 상반기 고정가격계약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홈페이지(www.knre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휘종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보급 확대를 위해 관련 기관과 시장 의견을 적극 수용해 고정가격계약 입찰시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REC 거래시장이 안정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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