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Books] 이달에 권하는 책
[New Books] 이달에 권하는 책
  • 박정필 기자
  • 승인 2007.06.03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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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코비의 오늘 내 인생 최고의 날

‘20세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진 비즈니스 서적’이라 불리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이자 세계 최고의 리더십 권위자 스티븐 코비 박사.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으로도 뽑힌 그가 들려주는 자아를 실현하기 위한 삶의 지침서가 나왔다.

세계 21개 나라, 8000만 명이 넘는 리더십의 명저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실린 글 중 가장 감동적인 글에 저자의 조언이 섞인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스티븐 코비라는 이름만으로도 여타의 자기계발서와 다른 아우라를 풍긴다. 성공에 대해 기술적인 면만 알려주고 끝나는 자기계발서나 자신을 변화시키라고 강요하는 지침서가 아니라 비전·혁신·겸손·탁월함·공감·아량·끈기·균형 등 가장 기본적인 삶의 원칙을 강조하는 통찰력 있는 이야기와 유머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현재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행복한 가정, 열정 넘치는 삶을 살 수 있는 인생의 소중한 원칙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책의 주인공들이 마하트마 간디나 에이브라함 링컨처럼 유명하진 않지만 평범함 속에서 위대함을 찾아낸 이들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오늘 하루만 위대하게 살겠다고 선택한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비전을 새롭게 다짐하고, 나태하기만 하던 오늘을 180도 바꾸게 될 것이다.

<지은이: 스티븐 코비/출판사: 김영사/쪽수: 480쪽/가격: 14,000원>

신들은 바다로 떠났다

최종후보작들 간의 치열한 경합으로 ‘황금의 해’라는 별칭까지 얻었던 2005년 영국 부커상 수상작인 <신들은 바다로 떠났다>가 출간됐다. 오스카 와일드, 제임스 조이스와 사무엘 베케트를 이어 현존하는 최고의 아일랜드 작가라 평가되고 있는 존 반빌의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그의 작품이기에 더욱 기대가 된다.

미술사학자 맥스 모든이 최근 아내를 잃은 슬픔을 달래기 위해 어린 시절에 여름을 보냈던 바닷가 마을로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페이지를 밀어내듯 숨 가쁘게 읽어 내야만 하는 여타의 소설들과 달리 ‘읽어내기’를 강요하지 않는 것에 있다. 시적인 언어로 마치 풍경화를 그려내듯 소설 속 화자의 의식을 따라가고 있기 때문에 어느 기억의 시점에라도 머물러 한 숨 쉬어 갈 수 있는 ‘휴식 같은 소설’이며, 시간의 흐름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작품인 것이다.

또한 반빌은 유한한 존재인 인간이 피해 갈 수 없는 상실, 슬픔, 고독을 그리면서도 감정에 격렬하게 몰입되지도, 이를 독자에게 강요하지도 않는 관조적인 자세로 이 작품을 그려내고 있다.

이러한 작가의 친절함은 더 진한 추억의 향기를 담고 있을수록, 더 많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독자일수록 이 소설에 더욱 공감하게 만든다. 때문에 이 작품은 고전문학이 그러하듯 오랜 시간을 두고 읽을수록 작품의 진정한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신들이 떠난 바닷가에서 근자에 만나기 힘들었던 고전 문학의 향기를 느껴보는 것도 더운 6월 지혜로운 피서법이지 않을까.

<지은이: 존 반빌/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쪽수: 272쪽/가격: 9,000원>

일본을 통해 본 부동산 10년 대폭락 시나리오

1990년대 일본의 ‘토지신화’가 붕괴되었듯 우리의 굳건한 ‘부동산불패신화’도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가계의 자금 압박은 심화되고,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어 인구와 가구의 증가율이 둔화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거기에 양도세에 이은 보유세 폭탄에 대선까지 맞물려 있어 한국은 현재 그야말로 ‘집값 잡기 광풍’에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수상한 한국의 주택시장을 살펴보면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를 답습하고 있다’는 전망이 그리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뒤늦게나마 우리 정부 관계자들이 ‘부동산 버블’을 경고하고 나섰고, 사회 곳곳에서 부동산 거품 논란이 한창이라는 점이다.
<일본을 통해 본 부동산 10년 대폭락 시나리오>의 저자는 지난 4년 동안 참여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정책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아파트 지금 팔아라”며 소리 높여 경고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주택시장을 둘러싼 모든 정황들이 10여 년 전 일본의 ‘토지신화’가 붕괴될 때와 유사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물론 우리 부동산 시장의 미래가 일본처럼 된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부동산 버블이 붕괴하지 않는다는 보장 역시 그 누구도 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때마침 출간된 <일본을 통해 본 부동산 10년 대폭락 시나리오>는 ‘토지불패 신화는 거품에 불과하다’는 일본의 선례를 통해 우리의 미래를 예측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은이: 다치키 마코토/출판사: 21세기북스/쪽수: 288쪽/가격: 1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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