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계통안정화용 ESS의 안정적 운영위한 과도안정도 분석기술 개발 추진
한전 전력연구원, 계통안정화용 ESS의 안정적 운영위한 과도안정도 분석기술 개발 추진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2.06.07 1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SS 운영 알고리즘 개발을 통한 운전신뢰도 확보
계통안정화용 ESS 운영 유지비 약 60억원 절감 기대
경북 경산에 설치된 48MW 규모의 주파수 조정용 ESS 전경.
경북 경산에 설치된 48MW 규모의 주파수 조정용 ESS 전경.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이중호)은 현재 한전에서 추진중인 계통안정화용 ESS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계통안정화용 ESS의 시운전 및 과도안정도 분석기술 연구'에 착수했다.

ESS(Energy Storage System)는 에너지를 저장 및 활용하는 장치로 리튬이온 배터리(LiB)를 활용한 ESS가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한전은 이미 376MW의 LiB 기반 주파수 조정용 ESS를 운용하고 있다.

기존의 주파수 조정용 ESS는 오직 주파수 조정을 위해서만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재생에너지로 인한 변동성 증가 및 송전선로 증설의 어려움으로 발생하는 발전제약을 해소하기 위한 용도로도 사용되고 있다. 

또한 계통전압과 주파수를 안정화시키는 등 주파수 조정용 ESS의 기능과 용도를 계통안정화를 위해 다양하게 확장하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기존의 다양한 ESS관련 연구 경험과 주파수 조정용 ESS의 운영 및 운전 경험을 종합 활용해 계통안정화용 ESS의 알고리즘을 시험하고, 검증하는 방법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전력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계통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계통 운영조건을 모의할 수 있는 축소계통 모형을 2023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ESS에 발생 가능한 과도상태(계통에서 전원이 분리돼 발생하는 주파수 급락사고 등) 및 과도안정도(과도상태의 안정도)를 분석하고, ESS의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2024년 초까지 계통안정화용 ESS의 시운전 알고리즘 및 동작 모드(발전제약 해소, 계통전압 조정 등)에 따른 시험 절차 등의 세부 운영 방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후 개발된 연구성과물을 전국에 설치 예정인 약 970MW 규모의 계통안정화용 ESS에 적용해 시운전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ESS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계통 이상상황 발생 시 ESS의 동작을 원활하게 해 약 60억원(5년 기준)의 ESS 운영·유지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계통안정화 ESS 사업 추진 및 분석·운영기술 개발을 통해 발전제약을 해소하는 등 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영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본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ESS 운용기술을 확보해 ESS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