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산토스와 에너지분야 협력 강화
SK E&S, 산토스와 에너지분야 협력 강화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2.05.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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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탄소중립 메카로 호주 키우기로
CCS 기반 청정수소 생산 협업도 모색
추형욱 SK E&S 사장(오른쪽)과 케빈 갤러거 산토스 CEO가 세계가스총회 전시장에 마련된 SK E&S 전시부스를 함께 둘러보고 있다.
추형욱 SK E&S 사장(오른쪽)과 케빈 갤러거 산토스 CEO가 세계가스총회 전시장에 마련된 SK E&S 전시부스를 함께 둘러보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SK E&S와 호주 최대 에너지기업 산토스가 호주 일대를 글로벌 탄소중립 메카로 만드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SK E&S는 추형욱 사장이 대구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가스총회(WGC 2022)에서 케빈 갤러거 산토스 CEO를 만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을 포함 천연가스·청정수소 분야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고 5월 25일 밝혔다.

추형욱 사장과 케빈 갤러거 CEO는 이날 양사가 호주에서 공동으로 추진 중인 바로사 가스전 개발사업의 진행 현황을 공유했다. 또 해당 가스전에 적용 예정인 CCS 플랜트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SK E&S와 산토스는 지난 3월 동티모르 해상에 위치한 바유운단 가스전을 CCS 저장소로 전환하기 위한 기본설계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호주·동티모르 정부와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양사는 호주 정부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현지에서 추진되는 CCS 관련 프로젝트에 대해 추가적인 투자 기회를 모색키로 했다. 글로벌 탄소 포집·저장 허브로 각광받고 있는 호주에서 미래 에너지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이 밖에도 원활한 블루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이산화탄소 운송·저장과 탄소중립 에너지 관련 신규사업 기회 발굴 등에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케빈 갤러거 산토스 CEO는 “CCS는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경감시킬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산토스와 SK E&S가 구축하고 있는 바유운단 CCS 플랜트는 인근 국가와 산업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호주는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해상 폐가스전 등에 대규모 이산화탄소 저장 사업을 추진해온 CCS 선도국가”라며 “산토스는 바유운단 CCS 플랜트뿐만 아니라 남호주 일대에서 뭄바 CCS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는 등 검증된 탄소 포집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소중립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CCS 기반의 바로사 가스전 개발 사업은 SK그룹이 강조하고 있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CCS 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글로벌 저탄소 LNG 기반의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동반자로 거듭나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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