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300kW급 영농형 태양광 준공
동서발전, 300kW급 영농형 태양광 준공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2.05.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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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전력생산 가능··· 일거양득
발전 수익으로 농민복지 증진
울산 울주군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 1호 전경
울산 울주군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 1호 전경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이 울산 울주군에 영농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준공했다.

영농형 태양광은 논밭에 높이 4m 정도의 지지대를 세우고 간격을 띄워 태양광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설비 상부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로 전력을 생산하고 설비 하부에선 그대로 농사를 짓는다.

동서발전은 5월 20일 울주군 두서면 구량리에 준공한 영농형 태양광 설비 하부에서 모내기를 진행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주영남 한국에너지재단 사무총장, 이유석 울주군 경제산업국장, 최창우 송정마을 이장은 지역주민과 함께 모내기 작업에 참여했다.

이번 영농형 태양광은 동서발전이 출연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했다. 벼농사를 짓는 논 3곳에 각 100kW씩 총 300kW 규모로 조성했다. 논 3곳의 합산면적은 약 5,157m²다.

이 설비는 에너지재단이 기부받아 운영한다. 매년 태양광 발전으로 얻는 수익은 지역사회에 전액 환원한다. 농업인 자녀 학자금 지원, 의료서비스 확충 등 농촌 자립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울주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태양광 설비 하부에서 경작한 벼의 수확량, 생육지표 등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어 지역별 환경에 적합한 설비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영농형 태양광 보급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동서발전은 파주시와 당진시에도 300kW와 100kW의 영농형 태양광 설비를 구축한 바 있다. 이번 영농형 태양광 준공으로 총 700kW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영농형 태양광은 농가 수익창출로 지속가능한 농촌 발전에 기여하면서 재생에너지를 늘릴 수 있는 좋은 에너지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친환경 에너지를 보급해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LED 광원을 적용해 태양광 설비 하부에서 재배하는 작물의 품질과 생산성을 유지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농촌 맞춤형 태양광 연구개발을 통해 한국형 영농형 태양광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가운데)이 주영남 한국에너지재단 사무총장(왼쪽)과 함께 모판을 옮기고 있다.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가운데)이 주영남 한국에너지재단 사무총장(왼쪽)과 함께 모판을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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