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ing Soon] 이달의 영화
[Coming Soon] 이달의 영화
  • 박정필 기자
  • 승인 2007.06.03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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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여자는 ‘땅’, 천민은 ‘짐승’이던 16세기 조선. 양반가의 딸로 자란 진이(송혜교)는 자신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자 가장 천한 ‘기생’의 신분을 스스로 선택한다. 그렇게 옷감 세필이면 누구든 안을 수 있는 홍등가의 여자가 됐지만, 그 위엄과 재능에 사대부조차 동경하는 최고의 여인이었던 그녀. 그리고 그녀의 곁에는 항상 그녀의 벗이었고, 노비였으며, 연인이었던 놈이(유지태)가 있다. 시대의 격랑 속에서 놈이는 반역자로 수배되고 이제 16세기를 살았던 21세기의 여인 황진이는 자신의 전부를 건 운명의 선택을 한다.

총 제작기간 4년, 로케이션 7개월, 촬영기간 194일의 제작연대기. 북한 저작물(홍석중의 황진이)을 영화제작에 사용한 최초의 작품. 금강산의 미개방 지역을 영상에 담고,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북한에서 상영되는 등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 황진이.

벽초 홍명희의 손자이자 북한 최고의 문학 작가라는 홍석중의 원작이 남한의 스크린에서 얼마만큼이나 잘 재연될지, <접속> <텔미썸딩>등 깊이 있는 작품들을 만들어 냈던 장윤현 감독이 전작 <썸>의 대실패를 이번 <황진이>로 반전시킬 수 있을지, 또한 청순한 이미지였던 송혜교가 보여주는 ‘황진이’가 과연 시대를 풍미하는 재녀, ‘기생 황진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보여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일이다.

<감독 : 장윤현/주연 : 송혜교, 유지태, 류승용/개봉일 : 2007년 6월 6일>

슈렉3

자신들의 늪에 돌아가 둘만의 달콤한 생활을 꿈꾸던 슈렉과 피오나에게 엄청난 위기가 닥친다. 피오나의 아버지 해롤드 왕이 위독해져 슈렉과 피오나가 왕위를 계승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 절대로 자신이 사랑하는 늪을 떠나 갑갑한 성안에서는 살고 싶지 않다는 슈렉. 이에 해롤드 왕은 왕위 계승 다음 서열인 피오나의 먼 친척 아더 왕자를 찾아오면 늪으로 돌아가도 좋다는 타협안을 제시한다. 그렇게 슈렉은 동키, 장화 신은 고양이와 함께 아더 왕자를 찾기 위한 머나먼 여정에 나서고 한편, 호시탐탐 왕위를 노리던 프린스 차밍은 왕 자리를 차지하려고 슈렉이 없는 사이 겁나 먼 왕국에 쳐들어오는데…….

이제 그 이름만으로도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슈렉.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슈렉이 그 시리즈의 3편을 가지고 돌아왔다. 특히 이번 작품은 전편의 주요 캐릭터들이 모두 등장하는 한편, 4공주파(잠자는 숲속의 공주, 백설 공주, 신데렐라, 라푼첼) 외에 아더 왕, 후크선장 등 이름만으로 친숙한 동화 속 캐릭터들이 대거 모습을 보일 예정이라 더욱 기대가 된다.

유난히도 덥다는 올 여름, 슈렉과 동화 속 주인공들과 함께 겁나 먼 왕국에서 두 시간 동안의 짧지만 유쾌한 바캉스를 떠나는 것은 어떨까?

<감독: 크리스 밀러, 러먼 휘/주연: 마이크 마이어스, 카메론 디아즈, 에디 머피, 안토니오 반데라스/개봉: 6월 6일>

시간을 달리는 소녀

츠츠이 야스타카의 소설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1965년 발표 이후 영화, 드라마, 만화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재구성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스테디셀러이다. 우연히 갖게 된 타임리프라는 능력 덕분에 시간을 자유자재로 오가던 마코토가 친구로만 생각했던 치아키의 고백으로 인해 과거를 바꾸면서 엉뚱한 방향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를 유쾌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는 이 작품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가슴 설레임, 풋풋한 첫사랑,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 등이 녹아 있는 청춘 영화다.

특히, 이번에 개봉하는 장편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만화라는 좁은 범위의 작품에서 벗어나 폭넓은 관객층의 마음을 휘어잡고 있다. 즉, 현대의 10대 소년, 소녀들은 물론 젊은 시절 풋사랑을 간직하고 있는 30,40대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감수성과 작품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또한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원령공주><천공의 성 라퓨타> 등을 그려낸 미술감독 야마모토 니조,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캐릭터 디자이너 사다모토 요시유키와 함께 여러 작품에서 그 목소리를 인정받은 베테랑 성우들이 대거 작품에 참여해 그 기대치를 한층 높이고 있다. 동경애니메어워드대상 6개 부문 수상, 시체스·카트르니아 국제영화제 애니메이션부문 최우수상 등 일본 국내외 각종 시상식에서의 수상경력은 이 작품이 가진 경쟁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

<감독: 호소다 마모루/원작: 츠츠이 야스다카/개봉일: 2007년 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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