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기술인협회, 3년 만에 국제전기전력전 개최
전기기술인협회, 3년 만에 국제전기전력전 개최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2.05.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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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산업 수출기반 구축·해외진출 지원 기대
온·오프라인으로 해외 수출상담회 동시 진행
발언 중인 김선복 한국전기기술인협회장
발언 중인 김선복 한국전기기술인협회장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2022 국제전기전력전시회가 3년 만에 열렸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전시회 개최가 2회 연속 연기된 바 있다. 업계에선 전력산업 수출 기반을 구축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전기기술인협회(회장 김선복)는 5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제전기전력전시회를 개최했다. 올해 18회째인 이번 전시회는 3일간 열린다. 18개국 190업체 458부스가 참가했다.

한국전력, 한국서부발전을 포함한 6개 발전공기업 등 23개 기관·단체는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한국전력, 6개 발전공기업 등은 ▲스마트그리드 ▲송·변·배전 기자재 ▲발전·원자력 플랜트 설비 기자재 제조 중소기업의 전시회 참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는 중소기업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것이다.

국제전기전력전시회는 9년 연속 산업통상자원부 국제전시회로 선정됐다. 참가 성과에 만족한 참가업체의 입소문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전력공기업, 전기설계, 감리, 안전관리분야에 종사하는 약 1만명의 최종 사용자(End-User)가 참관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는 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김선복 회장, 홍정민 국회 산자중기위 위원 등이 가온전선 부스에서 초고압케이블, 스마트 분·배전반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김선복 회장, 홍정민 국회 산자중기위 위원 등이 가온전선 부스에서 초고압케이블, 스마트 분·배전반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KEC 설명회 등 17개 부대행사 열려
2022 국제전기전력전시회에선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관 등 전시 품목별 테마관, 부대행사 개최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와 관련해 ▲스마트그리드, 송·변·배전 기자재를 제조하는 한국전력의 협력중소기업관 ▲발전·원자력 플랜트 기자재를 제조하는 6개 발전공기업의 협력중소기업관과 홍보관 136부스가 개설됐다.

또한 한국전기설비규정(KEC) 설계 프로그램 사용법, 최신 계측장비를 활용한 진단기술 설명회 등 17개의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전기인 전문 기술력 향상은 물론 전력기술 진흥에도 기여했다.

전기기술인협회는 최근 전시회 흐름에 따라 유튜브 채널에 참가업체 영상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이어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전시회 이후 라이브 영상 편집본을 뉴스 보도와 SNS에 활용해 홍보할 예정이다.

한전KDN 관계자가 참관객에게 분산형 전원 출력제어 단말장치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한전KDN 관계자가 참관객에게 분산형 전원 출력제어 단말장치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국내 발전사·중소기업과 협력기회 모색
이번 전시회는 정부, 협회, 전력업계 공동으로 전력 플랜트·기자재 수출 진흥모델을 구축한 전시회다. 국내외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해 범국가적 시너지 효과를 배가하는 전시회로 거듭나고 있다.

2022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에는 전력 프로젝트 발주처, EPC 기업, 현지 에이전트 등 10개국 35여 개 바이어사가 참가했다. 아울러 전력기자재를 출품한 국내 기업과 제품구매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세계 2위 천연가스 수출국으로서 전력 생산량의 99.7%를 가스로 생산하고 있는 카타르, 전력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탄소중립목표 실현 정책을 추진 중인 중국 바이어의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다.

카타르는 2022년 카타르 FIFA 월드컵 개최에 대비한 각종 인프라 구축, 도시개발 프로젝트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정부 주도의 적극적인 담수·발전시설 확충 추진에 따른 프로젝트 입찰 참여와 기자재 수출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 빈 갈립 그룹 오브 컴퍼니(Bin Ghalib Group of companies)를 비롯해 16개 바이어사가 참가했다. 아어 한국의 발전사, 중소기업과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의 경우 2045년까지 3,200억 달러를 전력시장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력·발전설비 확보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을 위한 조치다.

특히 1963년 설립된 PC1 그룹 조인트 스탁 컴퍼니(Group Joint Stock Company), 국책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페콘(FECON) 등이 수출상담회에 참가했다. PC1 그룹 조인트 스탁 컴퍼니에는 베트남 민간기업 중 500대 기업에 속하는 PC1 그룹이 투자했다.

중국에선 상하이 창리 일렉트릭 엔지니어링 인스톨레이션(Shanghai Changli Electric Engineering Installation)사를 비롯해 10여 곳의 바이어가 참가했다. 최근 어려웠던 중국으로의 수출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기술인협회는 2022 국제전기전력전시회를 통해 전기인 전문 기술력 향상과 산업 융합·확산을 기대했다.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에너지 신산업에서의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등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 개척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5월 18일 2022 국제전기전력전시회 개최를 기념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3년 만에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5월 18일 2022 국제전기전력전시회 개최를 기념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3년 만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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