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P, 포스코에너지와 해상풍력·그린수소 개발 맞손
CIP, 포스코에너지와 해상풍력·그린수소 개발 맞손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2.05.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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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협약 체결… 워킹그룹 운영키로
해상풍력사업 철강부분 공급망 협력
야콥 폴슨 CIP 회장,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왼쪽부터)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야콥 폴슨 CIP 회장,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왼쪽부터)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해상풍력 중심의 그린에너지 인프라 개발에 나서고 있는 덴마크 투자회사 CIP가 포스코에너지와 해상풍력·그린수소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CIP와 포스코에너지는 5월 1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해상풍력과 그린수소 사업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야콥 폴슨 CIP 회장과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해상풍력 프로젝트 공동개발 ▲해상풍력 철강부분 공급망 협력 ▲그린수소사업 개발 ▲해상풍력·수소 공동 워킹그룹 조성·운영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CIP는 지난해 영국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2030년까지 1,000억 유로(약 133조원) 규모를 그린에너지 분야에 투자한다는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미국·대만·한국·베트남 등 전 세계에 걸쳐 39GW 이상의 해상풍력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울산과 신안지역에서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1.5GW 규모로 건설 예정인 울산 프로젝트의 경우 부유식해상풍력으로 개발한다. 이미 1GW 규모 프로젝트의 발전사업허가를 받은 상태다.

포스코에너지는 전남 신안군 자은면 일대에 2016년부터 순차적으로 준공한 62.7MW 규모 육상풍력을 운영 중이다. 2017년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한 300MW 규모 전남신안해상풍력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야콥 폴슨 CIP 회장은 “포스코에너지는 수소 발전사업을 추진 중이고 그룹사인 포스코가 수소환원제철을 상용화하면 한국 최대 규모의 수소 수요가 발생하는 파트너가 된다”며 “앞으로 함께 해상풍력과 글로벌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검토하고 경제성평가·노하우 공유를 통해 상호 성장하며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해상풍력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재생에너지 자산운용사인 CIP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업개발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며 “더 나아가 그린수소 분야에서도 협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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