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RPS 이행률 99.8%… 태양광 늘고 풍력 줄어
지난해 RPS 이행률 99.8%… 태양광 늘고 풍력 줄어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2.05.17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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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 공급의무사 총 의무공급량 5,103만8,341REC
자체계약·경쟁입찰 등 계약시장 비중 53.2% 차지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RPS 공급의무사가 지난해 99.8%의 이행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0.1%p 떨어진 수치지만 2015년 90.1%를 기록한 이래 꾸준히 90%를 넘기는 이행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조사한 2021년 RPS 이행실적에 따르면 23개 공급의무사는 총 의무공급량 5,103만8,341REC 가운데 5,092만4,955REC를 달성해 99.8%의 이행률을 기록했다. 0.2%에 해당하는 이행연기 물량 11만3,386REC의 경우 태양광 대여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생산인증서(REP)를 활용해 기준년도 이행연기량 일부를 감경 받을 수 있어 실제 이행연기나 불이행 물량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총 의무공급량 5,103만8,341REC는 기준년도 의무공급량과 이전년도 이행연기량, 다음년도 조기이행량을 모두 더한 값에서 이전년도 조기이행량을 차감한 물량이다. 2021년 RPS 의무비율 9%에 따라 23개 공급의무사에 부과된 기준년도 의무공급량은 4,743만9,301REC였다.

지난해 에너지원별 이행 수단은 태양광이 51.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바이오 20.8% ▲연료전지 17.9% ▲풍력 5.4% ▲수력 2.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직전년도 대비 태양광은 2.8%p 증가했지만 풍력은 1.6%p 줄어들었다.

REC 조달 방식은 ▲자체계약 33.9% ▲자체건설 25.2% ▲현물시장 21.6% ▲경쟁입찰 12.6% ▲한국형FIT 6.7%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태양광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물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계약시장에서만 53.2%의 REC가 거래됐다. 태양광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통해 거래된 REC는 전년보다 3.8%p 늘어난 643만228REC다.

남동발전, 자체건설 비중 55.9%로 가장 높아
23개 공급의무사 중 21곳이 이행률 100%를 기록한 가운데 서부발전과 지역난방공사는 각각 98.1%와 98.8%의 이행률을 보였다.

남동발전은 공급의무사 가운데 자체건설을 통한 REC 조달 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무공급량 674만7,954REC 가운데 55.9%인 377만768REC를 자체건설로 이행했다.

반면 한수원은 6개 발전공기업 가운데 자체건설 실적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무공급량 865만7,669REC 중 자체건설로 이행한 물량은 9.4%인 81만6,225REC에 불과했다. 대신 70%에 가까운 REC 물량을 현물시장(293만8,596REC)과 자체계약(299만7,539REC)을 통해 조달했다.

동서발전은 의무공급량의 절반이 넘는 315만5,507REC를 자체계약으로 조달한 가운데 현물시장을 통해서는 0.01%에 해당하는 320REC만 구매했다.

민간발전사 가운데 의무공급량이 가장 많은 포스코에너지는 ▲자체계약 82만6,769(55.7%) ▲현물시장 41만6,877(28.1%) ▲경쟁입찰 19만5,214(13.2%) 순으로 의무이행량을 채웠다.

서부발전, 풍력 비중 1.7% 불과
지난해 에너지원별 RPS 이행실적은 ▲태양광 2,632만536REC ▲바이오 1,058만9,550REC ▲연료전지 912만4,599REC ▲풍력 276만7,864REC 등 순으로 조사됐다.

한수원은 태양광(476만5,474REC)으로 절반 이상을 이행하고 연료전지(177만6,084REC), 바이오(110만290REC) 등을 활용했다. 풍력 비중은 1.4%인 12만3,832REC에 불과했다.

남동발전은 발전공기업 가운데 바이오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2.9%인 289만4,653REC를 바이오로 채우고 태양광(226만518REC), 연료전지(119만1,351REC), 풍력(35만713REC) 순으로 의무량을 이행했다.

서부발전은 발전공기업 중 풍력 비중이 가장 낮았다. 1.7%인 8만7,890REC를 풍력으로 조달하고 66.8%에 달하는 350만2,258REC를 태양광으로 채웠다.

발전공기업의 태양광 이행 비중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태양광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선정물량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2020년 2.6GW 수준이던 경쟁입찰 선정물량은 지난해 4.25GW로 급증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풍력을 대상으로 한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도 추진될 예정이라 향후 에너지원별 RPS 이행실적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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